유희숙 한국재도전중소기업협회 회장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출연: 유희숙 한국재도전중소기업협회 회장 

■진행: 신두식 BBS 경제산업부장 

신두식 :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오늘은 유희숙 한국재도전중소기업협회 회장님 모셨습니다. 윤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유희숙 : 예, 안녕하세요?

신두식 : 한국재도전중소기업협회, 조금 이름이 낯선데요.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먼저 소개 부탁드립니다.

유희숙 : 우리나라의 기업들 수가 사실 중소기업이 99%를 차지하고 있거든요? 중소소상공인들이 한 번 사업에 실패를 겪고 다시 재도전하려는 기업가들을 위한 단체고요. 저희는 2013년에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사단법인 인가를 받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중진공의 창업자금을 받은 분들을 위주로 결속이 되었으나 이제는 위기 단계, 폐업 단계, 재창을 하시려는 모든 기업가 분들에게 똑같이 멘토링과 정보교환 이런 협력 활동을 같이 하고 있는 협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신두식 : 실패를 딛고 재도전하려는 분들을 위한 기회를 마련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할 텐데, 과거보다 재도전에 대한 인식이나 지원들이 달라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말씀하신 걸 들으면요. 어떻게 보십니까?

유희숙 : 우리나라에 재도전 정책이 시행된 것이 2010년부터거든요? 그러니까 정부 차원에서 재도전 기업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거죠. 그런데 지원 부분은 조금 늘었다고 할 수가 있겠죠. 예산이 중진공 재창업 자금 같은 경우 한 1천억 정도 하니까. 하지만 1조 5천억에 달하는 창업 예산에 비하면 굉장히 턱없이 부족한 것이고요. 인식은 더 부족합니다. 보통 우리가 위기는 기회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위기는 기회가 되지 못하고 여전히 위기 단계에서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가 분들이 너무나 많으신 거죠.

 

신두식 : 어떤 분들이 그러면 재도전중기협회의 문을 두드리나요?

유희숙 : 지금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도 굉장히 연락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보통 우리나라는 개인적으로 힘들거나 복지 차원에서는 동사무소에 연락을 할 수도 있고 여러 단체들이 있는데 기업활동을 하다가 위기가 생길 경우는 어디에다 이야기를 할 만한 데가 없어요. 현재까지. 그래서 정말 특히 요즘 연락오시는 분들 보면 가족들한테도 이야기를 못한다. 저랑 처음 만났는데도. 또는 저랑 처음 통화하는데도 정말 그렇게 자기 속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가 분들이 너무나 많으세요. 그런 분들이 여태까지도 그랬고 요즘은 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신두식 : 금융기관에 가도 큰 도움을 처음에 받기는 어렵잖아요?

유희숙 : 그게 왜 그러냐면요. 우리나라는 투자 위주, 외국처럼 투자 위주로 창업 환경 생태계가 조성이 되어 있지 못하다 보니 정부 지원으로 대출이라든가 하물며 기업활동하면서 은행 카드를 쓴다거나 할 수가 있잖아요? 그러면 한 번 위기가 올 수 있잖아요? 특히 요즘같은 국가적인 재난도 그렇지만 특히 기업활동을 하면서 1~2년 기업활동 하는 것이 아니라 수십 년 하는데, 딱 한 번 위기가 올 수 있는데 그 위기를 벗어날 수 있게끔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받쳐줘야 되는데,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이. 우리는 한 번 위기가 오면 딱 한두 달 안에 바로 신용불량자, 채무불이행자로 넘어가잖아요? 하나가 문제되면 연쇄적으로 다 문제가 돼요. 이렇게 한 번 금융에 블랙리스트가 되면 회생과 파산도 하지만 그 기록이 영원히 안 없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예요. 그래서 작년에 더불어민주당의 김경만 의원님이 재도전 3법을 발의하셨어요. 그것은 뭐냐면 중소기업가들을 지원하는 창원지원법 안에 세부적으로 규정하는 법하고 그 다음에 기보법, 신보법에 보증 금지 조항이 있었거든요? 뭐냐면 한 번 사업을 하다가 보증이 문제됐던 기업가들은 다시 재보증을 금지를 하는 조항이 있어요. 물론 면탈이라든가 법적으로 형사적인 문제까지 있었던 분들은 보증을 금지해주고 있지만 우리가 파산 면책을 할 때도 그런 조건들은 다 하고 면책을 받을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다시 보증기관에 문을 두드리거나 재도전을 하려면, 은행도 마찬가지고, 그 기록이 안 없어지기 때문에 다시 지원받기가 너무나 어려운 금융 블랙리스트 문제가 지금 굉장히 잔존해있는 거죠. 그걸 없애기 위해서 법을 개정하고 있는데, 굉장히 기관들의 반대가 아직도 심한 것이 현실입니다.

 

신두식 : 문을 두드린 분들에게는 한국재도전중기협회에서 도움을 다 주시게 되는 건가요? 선정하게 되는 건가요?

유희숙 : 일단 저희가 현재의 재창업 정책에 대한 것을 안내를 먼저 해드리는 것이 맞고요. 왜냐하면 잘 모르시기 때문에. 사실 정부지원책도 홍보도 중요한데 저희가 원래도 예산이 부족한데다가 더구나 재창업을 알리는 일에 홍보를 하고 돈을 쓴다는 것이 예산상 쉽지 않은 문제다 보니 재창업을 해야 되고 재도전을 해야 되는데 그게 어느 부처에 어떤 예산이 있는지를 잘 모르니 그런 부분 안내를 먼저 해드리고, 그리고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을 해드리고 있어요. 지금 심리적으로 좀 더 문제가 있으면 심리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인지, 그런 분들도 많으시거든요. 우리나라는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사회기 때문에 실패를 했던 기록이나 한 번의 경험에 대해서 어디다 편하게 이야기를 잘 못한단 말이에요. 그런 분들이 터놓고 심리적으로도 단계를 거쳐서 다시 자립할 수 있는 이 단계를 해줘야 할 필요가 있어서 그 부분하고, 그 다음에 현재 아이템 부분이 많이 보완이 됐는지, 정말 사업할 단계에 와 있는지 이런 부분들. 그리고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각 부처나 모든 영역에 기업활동을 하면서 걸쳐있었던 모든 잔존하는 문제들을 어떻게 연계해서 어떻게 해소하고 해결해줄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을 저희가 들어드리고 해결해드리고 재창업자금 같은 경우는 실제적인 자금 지원으로까지 연결이 될 수 있도록 안내해드리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 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그런 코로나 변수로 인해서 뜻밖에 실패하는 분들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세요?

유희숙 : 최근에 한 공무원과 나눈 이야기가 저는 정말 마음에 와닿더라고요? 그 분이 뭐라고 하셨냐면 아무도 이 벌집을 터트리려고 하지 않는다. 대출유예만 계속하고 있잖아요? 폭탄 돌리기만 하는 거죠. 공무원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실 정도면. 지금 뭐든지 경제가 거시적으로 계획도 잡고 하지만 당장 생존이 힘드신 분들도 너무 많은데 일단 대출이나 모든 부분들이 유예되고 이자를 갚지 못하고 하는 기업가 분들이 50%가 넘어가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이걸 포스트-코로나, 코로나 이후에 터질 사태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을 정말 지금부터 준비하고 계획을 잡지 않으면 어렵지 않겠나. 왜냐하면 기업가 분들은 코로나보다 채무불이행자로 전락하는 것이 더 두렵다는 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걸 정말 심각하게 고민이 되고 전략적으로 정책이 수립이 되기를 정말 바라는 심정입니다.

 

신두식 : 그러면 사례를 좀 설명해주셨으면 좋겠는데요. 기억에 남는 재도전자, 그런 분이 있는지 말씀해주십시오.

유희숙 : 저희 협회에서 재도전에서 성공하신 분들은 너무 많고요. 그 분들은 좀 있다가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릴 건데, 저는 오피니언 리더라든가 기존의 사업이 현재는 성공해있지만 얼마나 재도전의 과정과 절망의 단계를 딛고 성공에 이르렀는지 이런 실패에 대한 이야기의 공유가 많이 될 필요가 있다. 그 중에 토스 아시잖아요? 토스를 만든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 같은 경우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아이템을 8번 하고 9번만에 나온 아이템이 토스에요. 그래서 굉장히 청년 창업의 상징적인 분이라고 생각이 되고. 그리고 다 아시는 배달의민족의 김범진 대표나 이런 분도 아이 분유값이 없어서 힘들었던 적이 있었고 실패를 겪고 배달의민족으로 최근 굉장히 성공을 하신 케이스고. 사실 주변에 사업하시는 분들 보면 한두 번의 실패나 한두 번의 재도전을 거치지 않은 분들이 없어요. 그런데 늘 성공만 이야기하니까. 그리고 백종원 대표님 같은 경우도 한 번 사업에 실패하셔서 홍콩에 자살하려고까지 갔다가 돌아오셔서 지금의 백종원 대표가 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도 개인적으로 이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오히려 희망을 가지고 이걸 더 다른 희망으로 전달할 수 있겠구나. 이런 오피니언 리더 분들, 또 사업에 성공하신 분들이 실패의 과정, 그러면서 다시 재도전했던 과정 이런 것들이 성공도 좋지만 이 이야기들도 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러면 최근에 인테리어 중계 서비스 플랫폼 집닥을 창업한 박성민 대표라든가 배달형 공유주방을 성공시킨 최정 대표 같은 경우는 정말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건강적으로도 굉장히 힘들어하면서 사업에 실패하다가 성공하다 보니 후발 재창업하시는 분들을 정말 도와주고 싶은 것이 강하시거든요? 이런 재도전에 성공하신 분들이 한 번 같이할 수 있는 이런 문화, 이런 커뮤니티, 이런 시대적인 흐름을 계속 이야기해줄 필요가 굉장히 있다, 코로나 시대에,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신두식 : 한국재도전중기협회를 통해서도 성공 사례가 나온 적이 있나요? 소개해주실 만한 분이 이 있나요?

유희숙 : 많이 나오신 분인데, 로봇프린트라고 로봇이 외벽을 칠하는 그 분이 저희 협회에서부터 회원으로 출발하시면서 재창업 자금을 받기 시작하셨고 한 번 실패하셨다가 다시 일어나신 분인데, 엄청난 몇십억 매출을 일으키신, 본인이 그러시더라고요. 신용불량자가 서울대가서 강연을 했다, 그런 분도 계시고. 또 한 분은 매직내니 김보성 대표님이라고 재창업 단계를 거치고 재창업 원금 상환을 해야 되는 시점에 이르러서 굉장히 어려우실 때 우리 협회가 우정펀드라는 것을 운영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한 번에 원금을 갚기에 애로점이 생기신 거예요. 그런데 저희는 이것만큼은 저희가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모아서 지원을 해줘야 된다, 두 번째 실패는 없어야 하고 우리가 받았던 재창업 자금만큼은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해서 350만 원의 우정펀드를 발행해서 이 분이 그걸 딛고 지금 매출 10억대가 넘는 기업가로 성장하셨어요. 그러면서 그 분은 다시 또 다른 재창업 기업가들을 위한 기부나 봉사나 이런 부분에 굉장히 열정적으로 하고 계셔서 앞으로도 더욱 성공이 기대되는 그런 분입니다.

 

신두식 : 그렇군요. 한 번 사업에 실패한 기업인들의 재창업 지원을 평가하는 제도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성실경영평가, 이렇게 들었는데. 생소한 분들을 위해서 이 제도가 어떤 제도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유희숙 : 성실경영평가라는 것이 시행된 것은 몇 년밖에 안 됐는데요. 그 의미는 뭐냐면 최근 사업을 하시다가 최소한 분식회계나 고의부도나 사기, 배임, 횡령, 부당해고, 채무면탈 이런 형사적인 문제만 없는 분들은 서류상으로 걸러서 정부 지원을 해주자, 이게 취지입니다. 성실한 실패자인 거죠. 성실한 실패자는 정부에서, 저도 생각이 한두 번 실패하는 분의 그 경험이 성공으로 가는 굉장히 큰 지름길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실패가 사회적 자산과 자기 사업에 성공으로 연결될 수 있을 때 우리 사회가 굉장히 긍정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는 것이거든요? 성실경영평가는 자기가 사업을 할 때 최소한 형사적인 문제 정도는, 경제활동과 관련된 부분이 없는 분이라면 무조건 지원해주는 것이 맞다고 만든 것이 성실경영평가인 것이죠.

 

신두식 : 그렇군요. 성실경영평가가 좀 보완되어야 할 점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유희숙 : 네, 왜 그러냐면 현재까지 성실경영평가는 부정적 요인만 걸러낸 거잖아요? 그러면 기업가 분들은 왜 모두 죄인으로만 인식이 되어야 하는 건지, 잘못한 것도 있겠지만 잘한 것도 있잖아요? 왜 잘한 것은 한 번도 안 물어봐주느냐. 예를 들면 세금 같은 부분, 세금이 문제가 되면 옛날에는 회생 파산 이런 것 아무 것도 안 됐었거든요. 세금이 문제가 됐던 상황도 굉장히 복잡한데, 자기가 사업을 잘해서 국가에 낸 세금이 엄청 많은 경우도 있는데 왜 딱 한 번 못낸 세금만 문제로 삼아서 끝까지 아무것도 못하게 하느냐. 여태까지 낸 세금을 토탈해서 마일리지처럼, 낸 만큼은 인정해주고 그 부분은 성실하게 사업한 것 맞잖아요? 딱 한 번의 위기 때문에 세금을 못냈을 경우인데. 그런 부분. 잘한 부분. 그리고 아까 제가 한 분 매직내니 김보성 대표님도 설명을 드렸지만 정말 자기와 더불어서 이 사회에 다른 성실하게 사업했던 분들을 지원하고 봉사했던 노력들, 그런 부분이 분명히 사업 성공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있거든요? 왜냐하면 신용은 잃었지만 신뢰를 잃지 않은 사람은 성공할 수가 있어요. 주변의 도움을 끝까지 받기 때문에. 신뢰도 측정을 하겠다는 것이 좀 보완되어야 하는 중요한 문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신두식 : 기업하시는 분들이 고용을 창출한다는 점에서는 굉장히 기여를 많이 하고 있잖아요?

유희숙 : 엄청 하죠.

신두식 : 재도전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유희숙 : 사실은 지금 사업에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저는 시장을 몰랐던 데 있다, 이렇게 보는데. 아이템이 아무리 좋아도 시장에 받아들여져야 하잖아요? 그런데 대부분의 재도전 기업가 분들의 약간 공통점이라고 하면 자신의 사업 아이템은 너무 좋다,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어주는 객관화 작업이 굉장히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야 다시 일어서는데 나의 심리적인 상태나 사업적인 상태나 모든 것이 상대방이 생각하는 것이 뭔지 상상할 줄 아는 능력, 그것이 세상을 보는 시각을 만들어주는 것인데, 좀 약간의 비객관화되어 있는 부분을 객관화시켜주는 그런 교육과 컨설팅의 필요성, 심리적인 치료와 더불어서 이 부분이 저는 지금 단계에서 굉장히 필요하고. 실제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앞단에 재창업자금만 있다면 후단에 여전히 금융 블랙리스트가 안 풀리고 있기 때문에 재창업자가 성공하기가 정말 어려운 구조거든요. 창업자도 성공하기 어렵지만. 그래서 이 부분의, 뒷 부분의 법적인 규제들을 풀어주는 것, 앞단에는 이 분이 잘 준비하게 하는 것. 다시 사업할 수 있는. 그리고 뒷단에는 정책적으로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이 모든 요소를 잘 풀어줄 수 있을 때 우리는 굉장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나아가는 사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두식 : 재도전중기협회에서 연구지원도 하고 재정지원도 하고 이런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중기협회의 지원사업들 중에서 여기 방문하시는 분들이 어떤 부분을 많이 찾으시는지 궁금하거든요?

유희숙 : 최근에 저희가 공익적 재단법인인 경청하고 협약을 맺은 부분이 뭐냐면 지금 회생과 파산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 기업가들이 굉장히 많잖아요? 이 기업 회생과 파산은 돈이 필요하죠. 안 그래도 어려운 상황에서, 지금 코로나 때문에 오히려 변호사들 수익체계만 새로운 수익모델만 만들어졌다고 할 정도로 한 번 법인이 파산하려면 최소 몇백에서 천만 원까지 해야 되는데. 지금 중소기업가들은 실패할 것으로 알고 실패한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끝까지 이 사업을 살리기 위해서 마지막까지 노력하신 분들이 대부분이거든요? 거기서 저희 협회가 이 단계에서 중요하다고 보는게, 넘어질 때 안전하게 넘어질 수 있도록 준비시켜주는 것. 완전히 망해서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기 너무 어렵잖아요? 조금 덜, 마지막까지 가지 말고. 그런데 그런 선택을 잘 못하세요. 생각해보세요. 자기가 끝까지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알고 노력을 하는데 그게 실패할 수도 있다는 판단이 들면서 냉정하게 선을 딱 긋는다는 것은 정말 어려워요. 그 단계에서도 저희 협회가 그 부분을 컨설팅해줄 필요가 있고. 그리고 법률적인, 회생과 파산에 따른 법률지원, 그리고 회생과 파산을 해도 그 이후에 돌아오는 금융 블랙리스트 문제 그게 사례별로 굉장히 다르기 때문에 법률적인 자문이 너무 필요한데 정부 예산이 여기 책정이 되어 있지가 않아요. 그런데 당장 기업가들이 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잖아요? 성공하는 것도 타이밍이 중요하지만 실패하는 것도 타이밍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그래야 덜 실패를 하기 때문에. 그러면서 법률적인 자문을 해서 최소한의 자금을 하고서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법률적인 컨설팅을 같이 준비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그것은 차후에 할 일이긴 한데, 기업가들이 당장 먹고살 수 는 있겠죠. 하지만 아까 집닥이라는 플랫폼을 하셨던 분도 그렇고 딱 어느날 봤더니 밖에 나갈 차비가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핸드폰이 끊어지고. 그래서 그 분들이 특허라든가 상표권 이런 기본적인 기술적인 자산을 저희 협회가 인수를 하면서 그 대가로 최소 한 달에 몇십만 원 정도는, 사회와 연결되는 고리가 끊어지지 않도록 하는 이것을 저희가 해야 된다. 그것은 새롭게 해야 될 부분이고 아까 우정 펀드 같은 경우는 재창업 이미 하고 계신 분들이 다시 무너지지 않도록, 작은 돈인데 그 돈으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거기에 집중하는 크게 세 가지 일들을 중요하게 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이 시간에는 출연하신 분이 좋아하는 노래나 음악을 들려드리는 시간이 있는데요. 바로 명사의 음악시간입니다. 유희숙 회장님께서 좋아하는 또는 듣고 싶은 노래는 어떤 곡입니까?

유희숙 : 영화 OST 음악인데요. 혹시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라는 영화 보셨나요?

신두식 : 좀 생각이 납니다.

유희숙 : 이 영화는 마이크 피기스 감독이 연출한 작품인데, 실제 자전적인 이야기가 많이 들어가 있어요. 할리우드 작가가 영화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실제 글을 쓴 작가 분도 영화가 만들어지기 직전에 자살하셨거든요? 그래서 이 영화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이 작가가 겪은 절망에 대한 이야기가 굉장히. 음악도 굉장히 좋죠. 그래서 저는 제가 영화 제작자 출신인데 첫 영화를 만들면서 굉장히 힘들 때 이 영화음악을 들으면서 절망의 나락이 어디쯤인지 건너본 사람들을 위한 노래구나, 우리가 이제 절망에 대해서도 같이 노래부를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노래를 지금까지도 좋아하고 듣고 있습니다.

신두식 : 곡은 어떤 곡인가요?

유희숙 : 곡을 말씀을 안 드렸군요. 스팅의 <Angel Eyes>요.

신두식 : 재도전중기협회 유희숙 회장님이 신청하신 곡입니다 스팅의 <Angel Eyes> 듣고 계속하겠습니다.

 

 

좋은 노래 잘 들었습니다. 중간에 들으시는 분들은 궁금하실 텐데요. 오늘은 유희숙 한국재도전중소기업협회 회장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회장님, 그동안 보면 실패 사례도 많이 알고 계실 것 같아요. 실패를 하지 않기 위해서 실패하는 원인은 어떤 것을 보셨나요?

유희숙 : 아까 한 번 잠깐 언급된 적은 있는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사업의 아이템이나 서비스는 최고다, 이 사업이나 제품을 사가야 될 고객이 정말 살 수 있고 정말 필요한 제품을 생각한다기보다 내가 만든 것이 최고다, 라는 제품. 그게 객관화로 연결될 수 있고 시장을 알아야 하는, 시장에 맞아야 하는데 그 시장을 알만할 때쯤 실패하거든요. 그러고 기회를 다시 안 주는 거예요. 그러면 이게 얼마나 큰 자산이 될 수 있겠어요? 그 부분이 저는 중요하다고 보고. 그런데 또 재도전에 성공할 수 있는 요인은 또 있거든요? 실패요인도 있지만. 결국은 기업가 정신이에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잖아요?

 

신두식 : 어떤 도전정신이나.

유희숙 : 마지막까지 끝까지 도전하는 사람은 결국 성공하더라는 거예요. 이것을 절대 잊어버리지 말고 물이 끓기 시작하는 99도에는 끓는 게 안 보이잖아요? 그런데 딱 100도에 끓잖아요? 똑같이 그 기업가 정신을 가장 창업에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하는 것이 여기에 있는 것 같고. 그리고 결국 또 중요한 것은 사람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신두식 : 지금 코로나 19가 계속되고 있는데 바꿔 말하면 성공하지 못한 분들도 있거든요? 조금 더 말씀하셨듯이 성공으로 가는 과정을 걷고 있는 분들도 있을 텐데, 중기협회에서 이런 분들을 다 수용할 수 있는지, 재도전자를 다 지원할 수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어떠세요?

유희숙 : 제가 몇 년 전 방송 프로그램을 하나 보면서 눈물을 흘린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게 어떤 프로그램이었고 어떤 분이었는지는, 명견만리였나요, 그 대표 분이 누구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정말 그 상황은 기억이 나는 게 뭐냐면 자기가 사업에 실패하고 노숙인으로 살았던 거예요. 모든 희망을 잃고 공원 벤치에 앉아서 오랫동안 굶고 있었는데 어떤 노숙인이 다가와서 자기가 갖고 있던 전재산이죠. 우유 하나와 빵 하나를 이 사람 손에 쥐어주고 떠난 거예요. 그래서 자기는 그때 희망을, 나를 생각하고 자기의 전재산을 주는 사람도 있구나, 생각하면서 자기는 다시 일어나는 계기가 됐다고 하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너무 눈물이 나는 것이, 그러면서 생각나는 말이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멘토다. 특히 우리가 다치거나 팔다리가 부러진 겉으로 보이는 상처는 눈에 잘 보여서 치유도 해주려 하고 병원도 데려가려 하지만 그 속에 감춰진 동맥경화의 문제는 못 알아봐주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러면 누군가의 작은 관심에 의해서 또 한 사람 일어날 수 있는. 그래서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멘토가 되는 그 멘토들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면 된다. 저희가 다 할수 있다기보다. 핀란드가 성공했던 이유가 우리와 환경이 비슷하면서도 그 나라가 창업으로 성공이 잘 되고 있는 나라잖아요? 약자들을 돌아보는 열린 시스템의 사회 문화가 결국은 창업을 성공할 수 있게 만드는 동력이 됐듯이 우리도 그걸 보여줘야 되고. 제가 아까 한 번 회생이나 파산이나 대출이나 이런 것이 문제됐던 사람들이 다시 일어나는데 이걸 전부 채권을 소멸시켜달라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끝까지 갚을 수 있게 해달라, 지금 구조는 절대 아무 것도 못 하게 하고 절대 받아도 못 가져가는 구조잖아요? 왜 끝까지 도전하게 해줘서 결국 성공했을 때 이걸 회수하는 시스템, 그리고 우리 협회가 그런 사회적 선언을 같이 해줘야 한다, 계속 성공할 수 있는 기회만 줄 수 있다면 나도 이 사회를 위해서 또다시, 아까 우리가 매직내니 대표님 예를 들었듯이 내가 지원받은 만큼 나도 또다른 사업하시는 분들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또 도와줄 수 있는 사회적인 선험적인 생태계 시스템 이런 분들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우리가 인식 개선을 해주는 것이 실제 그 사람한테 자금적인 지원을 주고 이런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사회적인 인식이 굉장히 바뀌어야 되는 역할을 선도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 저는 거기에 집중을 하고 싶습니다.

 

신두식 : 재도전중기협회에서 기부금을 받게 되면 어떻게 쓰이고 있습니까?

유희숙 : 저희가 지정 기부금 단체고요. 그동안은 이런 상황들을 모르는 분들도 많거든요? 사업하시는 분도 없고. 우리나라에서 사업했다는 소리 하면 저 정도로 힘든거야? 이런 분도 너무 많고.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또 정책 전문가들한테 알리기 위해서도 우리가 재도적이나 재창업을 하기 위한 정책포럼을 그동안 기본적으로 많이 했고요. 그 다음에 우정, 그 개념이 아까 말씀드린 개념하고도 맞닿아지는데, 또 다른 사람을 위한 우정어린 기부를 같이 나눠서 그게 또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그 우정 펀드를 확대하는데 저희가 집중을 하고 있고요. 또 앞으로 실패 후에 남은 기술이나 특허나 자산의 가치들이 다 없어지거든요? 왜 이것은 좀 모아서 이 사람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기본 자산화시켜주고 여러 가지 이유로 위기에 봉착해서 실패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정말 아이템이 좋았던 경우도 있고 정말 좋은 기술이 남아있을 수도 있어요. 그러면 우리가 그런 것을 확보해서 그 가치로는 아까 한 달에 사회와 끊어지지 않는 최소한의 경비를 지원해주면서 이 사업을 같이 다시 일어나서 할 수 있는 아이템인지를 점검해서 살릴 수 있도록 해주는, 기부받으면 이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하고 싶어요.

 

신두식 : 시간이 다 됐는데요. 올해 재도전중기협회는 어떤 일을 계획하고 있는지, 또 회장님께서는 어떤 말씀을 청취자들에게 하고 싶은지 한 말씀 해주시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유희숙 : 저희가 구체적으로는 최근에 모태펀드의 버팀목 대출을 받은 코리아에셋 투자증권이라는 곳하고 재창업을 투자하는 예산에 선정이 됐어요. 그래서 실제 재창업 자금이 아까 예산이 너무 적다고 했잖아요? 이게 투자로 연결될 수 있는 재도전 사업을 기본적으로 재도전사관학교와 연계해서 할 것이고요. 그 다음에는 정말 고통이야말로 공유되어야 하는 플랫폼이다, 그래서 고통받는 사람을 알아봐서 다시 일어날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역할을 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신두식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앞으로도 중소기업들이 튼튼하게 뿌리내리는데 많은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유희숙 : 감사합니다.

신두식 : 지금까지 한국재도전중소기업협회 유희숙 회장님과 함께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