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결정한 데 대해 전국 곳곳에서 국민의 분노가 들끓고 있는데요.

불교와 천주교 등 5대 종교인들도 일본대사관 앞에 모여 지구촌 생명체를 위협하는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강도 높게 규탄하고 핵 없는 평화 실현을 촉구했습니다.

첫 소식 권송희 기잡니다.

 

 

[현장음] "방사능 쓰레기 해양 방출 즉각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하자 불교와 천주교 등 국내 5대 종단 환경단체들도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방사능 피폭으로 해당 지역민의 생명과 터전뿐만 아니라 지구 생명체 모두가 위협받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미애 (종교환경회의 상임대표): "오염수를 바다에 뿌린다니요. 누구를 위한 결정입니까? 이웃 나라를 죽이고 온 인류를 아프게 하는 이 일을 멈추기를 간곡히"

35년 전 체르노빌 핵발전소 폭발 사고로 주변의 자연은 황폐화했고, 10년 전 후쿠시마 사고의 오염과 피해 역시 일본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는 겁니다. 

불교환경연대 등 각 종교별 환경단체들도 방류 결정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를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조학수 (불교환경연대 활동가): “(일본의 방류 결정은) 뭇 생명을 위협하는 폭거로써 결코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 지금이라도 안전한 오염수 처리 방법을 강구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맹주형 (천주교창조보전연대 활동가): “주민과 국민, 그리고 바다로 연결된 전 세계 사람들에게 더 큰 불안을 주고 피해를 입힐 것입니다.”

임준형 (기독교환경운동연대 활동가):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 끝까지 일본을 비롯한 세계의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싸울 것이다”

종교환경회의는 갈수록 쌓여 가는 방사능 핵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해 핵발전소 조기폐쇄만이 답이라며, 이에 대응해 국제법 제소를 촉구하는 1인 시위와 국제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논의 테이블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를 향해선 국민의 건강과 지구 생태계 보전에 책임을 지고, 적극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종교환경회의는 ‘방사능 오염수 해양방출을 즉각 철회하라’는 공동 성명서를 일본대사관에 전달하고, 매월 셋째 주 서울 시내를 중심으로 '탈핵순례'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혜련 (불교환경연대 활동가): "노후 핵발전소는 하루빨리 폐로하고, 신규 핵발전소 계획과 공사는 모두 중단하며, 모두 핵발전소가 멈추는 핵 없는 평화를 하루빨리 실현해야 한다."

한편 조계종 환경위원회와 사회노동위원회도 성명서를 내고 “반생명적이자 재앙적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기자)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