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윤형석 제주도 미래전략국장

●연출 : 안지예 기자

●진행 : 이병철기자

●2021년 3월 31일(목)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방송시간 : 아침 8시 30분~ 9시

●코너명 : 오늘의 이슈

[이병철] 깨끗한 에너지를 만들고 유통과 소비까지 깨끗하게 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현명한 미래 산업이 아닐까 싶은데요. 스마트 시티 챌린지의 본격적인 추진을 밝히며 제주도가 똑똑한 친환경 도시 실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주도 미래 전략국 윤형석 국장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윤형석] 안녕하십니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 미래 전략국 윤형석 국장입니다.

[이병철] 오늘 이렇게 출연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우선 스마트 시티 챌린지가 뭔지, 간단하게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윤형석] 스마트 시티 챌린지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지자체와 민간사업, 대학 등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교통, 에너지, 환경, 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스마트 솔루션 서비스를 상품화하여 신규 시장을 창출하는 시민 체감형, 도민 체감형 사업입니다.

지난번에 제주도가 스마트 시티 챌린지 사업에 이미 선정이 되었고요. 14.5억의 국비를 받아서 추진하였고, 그 사업을 인정받아서 우리 도는 2021년부터 본 사업자로 부산, 강릉과 함께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이병철] 지난번 시범 사업을 이미 했다고 하셨는데, 그동안에는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말씀해 주시죠.

[윤형석] 저희가 시범 사업을 통해서 시민 주도형 스마트 허브 기반 e-3다 미래 생활 도시라는 비전을 실행하고자 했습니다. 도민과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 허브와 e-3 다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까지 중문, 서귀포, 해운 등 총 여덟 곳에서 실증 서비스를 추진했는데요.

좀 더 얘기 드리자면 서귀포 혁신 도시 주유소에 위치한 기존 산업 전환형, 주유소를 기반으로 미래에너지 환원 모델로 갈 수 있는 전환형, 서귀포 이마트와 GS25를 기반으로 한 생활 밀착형, 그리고 월정리 해변에 위치한 지역 거점형 형태로 스마트 허브 여덟 개를 추진했는데요. 이를 기반으로 E 모딜리티형 허브와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재생 에너지 개발을 위한 e-삼다 플랫폼으로 거래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하였고, 국토부가 이 성과를 인정하였습니다.

[이병철] 간단하게 알 수 있도록 얘기하자면 내연기관인 주유소가 전기차의 확산으로 인해 점점 감소하고 있기에 스마트 허브로 전환한다는 말씀이시군요?

[윤형석] 그렇습니다.

[이병철] 그럼 기존의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해 친환경적인 에너지와 수단,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한다는 말씀이신데, 사실 일반인들이 듣기에는 많이 어려운 것 같아요. 우선 기존에 어떤 문제들이 있었는지 짚어주시죠.

[윤형석] 우선은 제주도 교통 문제를 들여다 보면요. 제주도 현재 가구당 차량 보유량이 두 대로 전국 평균의 두 배쯤 되고요. 그리고 또한 연간 1500만 명의 관광객이 지금 제주도로 들어오고, 렌터카가 운행되면서 교통 체증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으로 인한 환경 문제와, 고질적인 문제인 주차장 부족이 항상 심각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주유로세 주목하게 되었는데요. 그 배경에는 CFI 정책으로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 차량으로 전환하게 되었죠. 그래서 우리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기 차량 전환 시 향후에 산업에 영향을 크게 미치게 됩니다.

부품 산업도 영향을 받겠지만 저희 지역 같은 경우에는 후방 사업이죠,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에 주유를 하던 주유소가 내연기관 차량이 줄어들고 전기차가 많아지면서 비즈니스 모델이 연계가 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내연기관 차에 에너지를 충전하는 곳을 향후에 미래 에너지인 전기차라든지, 에너지 충전을 쓰는 에너지 허브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요. 우리나라에서도 서울 강남에 GS칼텍스에 에너지 삼방 주유소라고 기존 주유소와 전기차 충전소를 결합해서 새로운 형태의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스마트 허브의 특징은 전기차를 충전하는 전기 에너지만 쓰는 게 아니라 공유 모빌리티라고, 전기 차, 전기 오토바이, 그다음 e모빌리티 등을 연계해서 서비스를 대여해주는 공간으로도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원래의 사업을 새로운 사업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모델로서 중앙정부에서 인정하고, 어떤 형태의 모델을 적용할 수 있을지 제조사에서 등록하도록 하는 사업입니다.

[이병철] 이제 그 주유소가 에너지 충전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말씀이시고 주행 차량이 공유된다는 말씀이시군요.

[윤형석] 맞습니다. 차량 진화의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진화에 따른 새로운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질 텐데 그 산업 생태계에 맞춰서 주유소 공간을 어떻게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갈지 고민하는 것에서부터 우리가 시작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병철]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마련되고 있나요?

[윤형석] 일단은 저희들이 제시한 솔루션은 예비 산업에서 제시한 스마트 에너지 허브와 삼다 플랫폼을 확대 운영할 예정입니다. 지금 도민의 접근성이 편리한 곳이 주유소와 편의점이죠. 그리고 관광객이 렌트를 하든, 대중교통을 이용하든, 관광명소로 가든 지역 거점형에 대해서 우리가 세 가지 테마를 가지고 이런 에너지 허브 모델을 다양하게 연계할 것이고요.

이 에너지 허브 모델이 에너지를 충전하는 곳뿐만 아니라 정보를 공유하고, 교환하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서 활성화하는 거점 공간이 되야겠죠. 이 안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연계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주도는 차세대 교통 서비스라든지 이동 서비스에 대해서 우리 제주도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드론 서비스도 연계해서 에너지 허브에서 사용할 예정입니다.

[이병철] 미래 도시가 눈앞에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윤형석] 저희들도 그런 관점에서 이끌어 나갈 것이고요. 도시 계획적인 문제로 연결되는 문제를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것이 삼다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은 재생 에너지와 연계되는 에너지 데이터를 어느 정도 충전하고 모빌리티 공유에 필요한 플랫폼을 어떻게 연계할지, 이 연계하는 부분들에 소프트웨어적으로 도민들과 관광객들을 지원해주는 플랫폼이 필요하거든요. 이 삼다 플랫폼에서 같이 풀어갈 예정입니다.

[이병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 얘기하시는데, 내연기관 자동차가 점점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이로 인해 현실적 어려움을 호소하시는 분들도 분명 있을 거란 말이에요? 이에 대한 관리 문제도 해결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윤형석] 예. 그 부분에 대해서 도에서는 기존 산업을 어떻게 전환할지 연구하고 있고요. 일단은 이 실증 사업에서 도출되는 문제점에 대해서 같이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주유소 전체를 스마트 허브로 가져가는 것도 단계적으로 가야 할 것 같고요. 만약에 주유소가 현재 상황에서 줄어든다고 가정했을 때, 2030년에는 현재 주유소에서 10%만 남아야 경제성이 유지된다는 결과도 있어요.

이 부분을 어떻게 속도 조절하냐는 부분도 있고요. 우리는 계획상 2030년까지 도의 75%를 전환한다는 목표가 있고 글로벌적으로도 이미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2050년까지 진행되고는 있습니다. 결국엔 내연기관차는 앞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판매 금지나 등록 금지 같은 다양한 사용 억제 정책을 받을 것 같아요.

산업 생태계는 처음 만들어나가는 지역이 선점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선점 효과를 먼저 제주도에서 만들고, 전국으로 확산하고, 글로벌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병철]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여쭤볼게요. 전기차를 탔으면 배터리라든지 반납이라든지 이런 문제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윤형석] 지금 큰 틀에서 바라본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부분이 지난 2017년에 탭배터리에 대한 고민을 통한 국비 사업으로 진행되었어요. 배터리 산업화 센터라고, 기존의 전기자동차에서 사용되는 배터리가 탈고되더라도 성능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어떻게 재사용할지 고민하다가 저희들은 배터리 응용 모델을 만들어냈습니다.

가로등에 연계한다던가, 탈부착식 전기 오토바이에다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등의 방법을 연구했어요. 재활용을 하기 위해 산업화 센터에서 실증 모델을 연구했고요. 산업부에서 재활용 배터리에 대한 인증 기준을 환경부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만들고 있습니다.

만약에 이게 된다면 저희가 가지고 있는 폐배터리 자원이 향후 재사용되면서 코스트는 낮추고 새로운 산업에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병철] 더 자세히 여쭤보고 싶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다음에 다시 모시겠습니다. 오늘은 제주도 미래 전략국 윤형석 국장님을 모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윤형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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