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국보 '영천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영천 거조사 영산전' 명칭변경

문화재청은 충남 유형문화재 '공주 갑사 대웅전(公州 甲寺 大雄殿)'과 경북 유형문화재 '의성 대곡사 범종루(義城 大谷寺 梵鍾樓)'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정유재란이후 재건된 '공주 갑사 대웅전'은 17세기의 전형적인 형식을 공유하면서 조선 후기의 건축사적 가치가 높고, 연혁과 유래를 알 수 있는 각종 기록과 유물이 잘 남아 있는 등의 특징을 보여준다고 지정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의성 대곡사 범종루'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병화로 전소돼 17세기 중·후반에 중창된 특징을 보이며, 의성지역의 불교사찰이 부흥하기 시작한 17세기의 양식적 변화를 잘 간직하고 문화유산으로서 누각 건축의 변천과정을 살필 수 있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화재청은 이와함께 국보 '영천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에 대해 그동안의 명칭을 바꿔 '영천 거조사 영산전'으로 변경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화재청은 '거조암'이 1912년 은해사의 말사가 되면서 바뀐 이름으로 원래 명칭은 거조사(居祖寺)며, 2007년 조계종단에 거조사로 사명을 인정받았고, 넓은 사찰 영역에 불전과 탑 등 사찰의 면모에 맞춰 명칭을 변경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도  1281년 이후 승평부사 최석의 청렴함을 기리기 위해 지금의 순천에 건립한 '순천 팔마비'도 함께 보물로 지정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공주 갑사 대웅전'과 '의성 대곡사 범종루' 등 3건을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하도록 관할 지방자치단체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명칭 변경된 '영천 거조사 영산전'은 안내문 개선과 홍보 등을 해당 지방자치단체, 불교계와 협의해 개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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