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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나흘 뒤인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의료진과 요양 병원 환자 등 1차 접종 대상자들도 확정됐습니다.

불자와 시민들은 백신 접종을 계기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일상의 회복이 앞당겨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조윤정 기잡니다.

 

< 리포터 >

코로나19 백신 국내 첫 접종이 오는 26일부터 시작됩니다.

가장 먼저 들어오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로, 전국 요양병원과 요앙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들 30만 8천 여 명이 접종 대상입니다.

코로나19 치료 병원의 환자와 의료진들은 그 다음 날인 27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됩니다.

당초 백신의 안전성을 둘러싼 우려도 제기됐지만, 1차 접종 대상자들에게 접종 동의 여부를 물은 결과 93.8%가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물량을 배정하고, 오는 25일부터 배송을 시작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접종대상자가 확정됨에 따라 각 요양병원과 보건소에 백신을 배정하고 배송일정을 마련해서 2월 25일부터는 순차적으로 배송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차례에 접종을 거부하는 경우 모든 국민 접종이 완료되는 11월 이후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됩니다.

요양병원은 26일부터 5일 이내에 자체 접종을 완료하고, 보건소는 관할지역 내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방문접종 등을 실시해 3월 말까지 접종을 마칠 계획입니다.

[인터뷰] 류재환 / 전국병원불자연합회장·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주임교수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시행 되어야겠고요. 70% 이상 면역이 형성되게 되면 일상 생활의 복귀가 더 가까워질 수가 있고요. (다만) 우리가 집단 면역을 형성할 때까지 계속 코로나19 감염에 조심을 해야겠죠.”]

이처럼 백신 1차 접종 시작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일상으로의 복귀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신행활동에 큰 제약을 받아온 불자들 역시, 하루빨리 법회와 불교 행사가 정상화되기를 발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옥자 / 서울 양천구

[“나는 절에를 자주 오는 사람인데 너무 못 와서 눈물 나려고 해요. 백신을 우리가 빨리 맞아서 풀렸으면 좋겠어요, 누구나 다 그럴 거 아녜요. 젊은 사람이나 나이든 사람이나 여러 날 동안 이렇게 있으니까..”]

[스탠딩]

현재 전국 곳곳에서는 빠르고 안전한 백신 수송을 위한 모의 훈련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철저하고 빈틈없는 백신 접종이 이뤄져, 시민들이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 취재 = 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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