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통일과 노동, 민주화운동에 매진했던 고(故) 백기완 선생의 발인과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노나메기 세상 백기완 선생 사회장 장례위원회’는 어제 오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을 마친 뒤 고인이 설립한 통일문제연구소와 대학로 소나무길 등을 돌며 노제를 열었습니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영결식은 유족과 상임장례위원장을 맡은 신철영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와 신학철 화가 등 시민단체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꽃상여와 풍물패, 거리굿, 진혼무 등의 전통 장례 방식으로 치러진 영결식에는 특히, 시민단체와 일반 시민 등 천여 명에 달하는 추모인파가 몰려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습니다.
한편 앞서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지선스님 등 각계 각층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최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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