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예방과 학교장 자체 해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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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정 교육장(광주서부교육지원청)
박주정 교육장(광주서부교육지원청)

오늘은 ‘학교폭력 예방과 학교장 자체 해결제’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학창 시절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드러나 자신의 진로를 망친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됩니다. 유명 연예인이 인기 방송 프로그램에서 중도 하차하거나, 프로야구 1순위로 지명을 받았지만 펜들의 원성을 받고 선수 생활을 접어야 하는 일… 이렇듯 순간의 감정을 참지 못하여 폭력행위를 하면 언젠가는 혹독한 대가를 치룰 수 있습니다.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누구의 잘못과 책임을 따지기에 앞서 피해학생을 보호하고, 관련 학생 간에 사과와 용서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관련 학생과 학부모님 간에 감정의 골이 깊어져 학교폭력 심의가 이루어지게 되고, 심하면 소송까지 이어져 가해나 피해 학생 모두 깊은 상처를 입고, 결국 모두가 피해자로 남게 됩니다.

 지난 해 3월 1일자로 ‘학교폭력예방법’이 개정되었습니다. 학교에서 하였던 학교폭력 심의가 지역교육청에서 개최되고, 관계회복이 가능한 학교폭력에 대해서는 학교장 자체 해결제를 통해 피해․가해 학생의 갈등을 중재하는 학교의 교육적 기능을 강조하였습니다.

 가해학생에 대한 조치 중 서면사과, 교내봉사와 같이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학생생활기록부에 1회에 한하여 기재를 유보함으로써 우리 학생들에게 변화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우리 교육지원청 관내 학교에서는 학교장 자체 해결제로 처리한 학교폭력 건수가 총 발생 건수의 절반이 넘습니다. 모든 아이는 우리 아이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위한 상생교육에 힘써 주신 학부모님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학교에서는 사이버폭력, 집단따돌림을 비롯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바른 언어 사용, 선한 댓글 달기, 인터넷 중독 예방, 어울림 프로그램, 또래상담 등 실천 중심 인성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교육청에서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생․학부모․교원용 동영상 연수 자료를 개발하여 보급하였고, 피해학생의 회복과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전담기관을 운영하며, 가해학생 특별교육 기관을 운영하여 학생의 진정한 반성과 사과, 변화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성이 곧 실력입니다. 의향 광주 학생들이 학교폭력에 연관되지 않고 진로 개척을 위한 학업에 전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은 생활 속에서 배운다’의 작가 도로시 놀티의 시, 일부분을 읽어드리며 오늘의 이야기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꾸지람 듣고 자란 아이는 비난하는 것을 배우고 / 미움 받고 자란 아이는 싸움을 배운다. / 칭찬받고 자란 아이는 자신감을 배우고 / 관용 속에서 자란 아이는 인내심을 배운다. / 친절함 속에서 자란 아이는 남을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고 / 다정함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세상이 살기 좋은 곳임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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