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암사 문수신앙은 지역민들 삶과 미래를 아우르는 문화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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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태백산 적멸보궁 정암사 문수신앙을 문화 콘텐츠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대회가 오늘(5일) 열렸습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자장율사와 정암사 문수신앙, 정선 지역 주민, 주민 삶의 역사와 현재를 어떻게 새로운 문화로 만들어낼 것인가에 대한 방향이 논의됐습니다.

춘천불교방송 김충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적멸보궁 태백산 정암사는 5일 '지역 전통문화와 정암사 문수신앙의 콘텐츠화 방안 모색'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리포터 >

자장율사가 중국에서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셔와 봉안하고 수마노탑을 건립한 적멸보궁 정암사는 한국불교 대표적인 문수신앙 성지입니다.

수마노탑은 지난해 보물 지정 56년 만에 국보로 승격됐는데 승격 과정에서 정선군과 정암사는 함께 10여 년이 넘게 노력을 기울인 끝에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정암사는 5일 정선군과 공동으로 지역 전통문화와 정암사 문수신앙을 콘텐츠로 만들어 지역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천웅스님(적멸보궁 정암사 주지) - “정암사를 중심으로 지역의 신앙과 문화가 형성되었고, 정암사는 적멸보궁의 위상으로 말미암아 지역과 중앙을 연결하는 통로이기도 했습니다. 주지하시다시피 오늘 학술대회의 주제는 지역 전통문화와 정암사 문수신앙의 콘텐츠화 방안 모색입니다. 정암사가 지역 사회와 문화에 끼친 영향을 고려할 때 오늘의 주제는 참으로 적절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자장율사가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건립한 태백산 적멸보궁 정암사 수마노탑은 정선군과 정암사의 10여년에 걸친 공동노력 끝에 보물 지정 56년만에 국보로 승격됐다.
자장율사가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건립한 태백산 적멸보궁 정암사 수마노탑은 정선군과 정암사의 10여년에 걸친 공동노력 끝에 보물 지정 56년만에 국보로 승격됐다.

세미나에는 정선군 김병렬 부군수가 참석해 정선군의 열정을 보여줬으며, 중앙승가대 자현스님, 김상영 교수, 동국대 불교사회문화연구원장 석길암 교수, 원광대 원영상 교수, 동국대 불교학술원 곽뢰, 조기룡, 한지연, 이석환 교수 등이 참석해 주제 발표와 함께 열띤 토론을 펼쳤습니다.

참가자들은 정암사의 불교사적 위치, 다른 나라의 문수신앙, 정암사의 사찰 경영 전략 등의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또 정암사가 지역 문화의 중심지로서, 역사 문화의 중심으로서 어떻게 지역 사회와 함께 결합해 콘텐츠를 제시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습니다.

석길암(동국대 불교사회문화연구원장) - “자장스님이 문수보살을 친견하고자 했던 간절함, 그리고 정선 아리랑이 담고 있는 민중들의 간절함, 이 두 가지는 사실은 서로 통하는 맥락이 있습니다. 그 통하는 맥락들이 잘 결합되어서 지역민들의 삶, 지역민들의 문화를 상징하는 요소로 부각되어서 잘 만들어질 때 정암사와 (정선) 지역이 함께 아우러질 수 있는 방향이 찾아진다고 생각됩니다.”,

지역 사회와 하나의 공동체를 이뤄 소통하며 모범을 보이고 있는 정암사 학술대회는 지역 주민들의 역사와 현재를 담아내고 미래 행복을 향해 가는 길을 찾는 불사가 됐습니다.

BBS 뉴스 김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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