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한 다양한 마음방역 프로그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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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정 교육장(광주서부교육지원청)
박주정 교육장(광주서부교육지원청)

10대들은 2020년 키워드로 ‘코로나블루’를 선정했다고 합니다. 코로나블루란 ‘코로나19’와 ‘우울감’이 합쳐진 신조어로, 일상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이 늘어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위험에 노출된 위기학생이 증가하고, 원격수업으로 가정 내 체류 기간이 길어지면서 부모와 자녀 간의 갈등 사례도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대 응답자 가운데 40%가 불안과 우울을 느낀다고 응답했고, 국민건강 추적 연구에서는 국민 10명 중 4명이 경도 이상의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감염병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지만 ‘마음의 병’은 백신도 없습니다. 또래활동을 예전처럼 할 수 없게 되어, 놀이나 관계망 형성 과정도 코로나19에 빼앗기고,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사회성과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야 하는 아이들의 정신건강은 위태롭기만 합니다. 이를 지켜 줄 심리방역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광주광역시교육청에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심리적 안정과 정보를 제공하여 학교와 가정의 일상생활 복귀를 지원하고자 위클래스나, 위센터 전문상담교사가 대면 또는 비대면 상담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자가격리자나 확진자의 학교 복귀 지원을 위한 심리지원단 운영이 활성화되어 있어 코로나 공포증과 같이 집중 지원이 필요한 학생은 상담 후 병원으로 연계합니다.

  또한 마음방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급단위나 개인 및 집단상담을 지원하여 담임교사와 학생 간 대면 또는 비대면 활용 가능한 ‘마음방역 백신 메시지’를 제공하고, 코로나 시대 교사의 대화 요령과 공감을 통한 회복탄력성 교육자료를 상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담과 치료지원 프로그램이 우리시교육청에 있으니, 코로나블루로 심리적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님, 교직원은 교육지원청 Wee센터, 마음보듬센터 등에 방문하시어 정신건강 전문가의 심리상담 서비스를 받아보시면 코로나블루를 극복하시는 데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거리두기가 생활양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일상에서 소외감은 늘어났고 ‘정서적 전염’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감염자 확산에 대한 두려움, 분노의 감정이 확진자나 격리 보호 구역에 대한 회피와 특정계층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파생시켰습니다.

심지어 코로나 사망은 확진자 가족이라는 낙인찍기에 의해 애도마저 맘껏 할 수 없는 죄책감과 좌절의 아픔 속으로 유족들을 고립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고립이 취약 계층의 소득손실이나 알콜, 도박중독으로 증가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시교육청은 코로나블루 확산 방지를 위한 다양한 마음방역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우리 사회 전체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보다 실현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서 우리 아이들을 꼭 지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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