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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북한 8차 노동당대회와 관련한 BBS 단독보도입니다.

어제 이 시간에 북한이 8차 당대회를 통해 남북 민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란 내용의 단독보도를 해드린 바가 있습니다.

북한이 남북간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포함해 국제사회 편입 노력에 대한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어느정도 구체성을 띄게 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등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이 북한도 절실한 상황이어서 교류협력의 물꼬를 틀 수 있는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전영신 기잡니다.

 

< 리포터 >

지난 5일 평양에서 개막한 북한의 8차 노동당대회를 통해 경제 실패를 인정하는 파격을 선보인 김정은 국무위원장.

북한의 최대 정치행사에서 통크게 실패를 인정한 만큼, 김 위원장은 새로운 경제구상과 국가노선을 제시해야 하는 중차대한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하에서 다자외교를 통해 제재를 우회하면서 대북 지원의 정당성을 찾으려는 시도가 담긴 메시지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남 메시지로는 하노이 노딜 이후 교류협력을 중단한 북한이 전향적인 태도로 소통과 협력의 문을 열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8차 당대회 폐막식에서 김 위원장이 비정치적 민간교류협력을 포함한 남북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전문가들도 문재인 정부에서 끊임없이 제안해 온 인도적 차원의 지원, 남북민간 교류 협력을 북한이 수용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길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INT1]고유환 통일연구원장 “김정은 위원장은 언제라도 코로나 위기가 좀 해결되면 서로 손잡고 협력할 부분은 협력해 나가자. 상식적으로도 민간 교류협력은 북이 안할 이유가 없으니까 열어둘거에요"

실제로 우리 정부는 DMZ에 남북간 감염병 공동 대응 단지를 조성하고,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인도적 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INT2]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북한과의 백신 협력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봅니다. 또 한국 입장에서 우리만 독자적으로 하기 어렵다면 주변국 미국이나 일본 중국 러시아 함께 백신들을 모아서 북한의 그 주민들도 백신 접종을 맡게 하는 그 과정에서 북한과의 관계를 풀어가는 이런 지혜가 지금 요구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8차 당대회에서 현재까지 대남, 대미, 핵무기에 대한 언급이 없는 걸로 보아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다고 본다”면서 다만, 백신이나 치료제 지원에 관련한 물밑접촉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BBS 뉴스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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