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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법정스님의 가르침을 이어받은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가 내년 초 소식지에 법정스님의 미발표 원고 3편을 싣겠다고 밝혔습니다.

침묵과 좌선, 불자의 도리 등 3편의 원고는 코로나로 멈춰버린 세상 속에서 개인과 사회의 맑고 향기로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코로나로 멈춰버린 세상 속에서 법정스님의 미발표 원고 3편이 내년 초 맑고향기롭게 소식지를 통해 공개됩니다.

침묵과 좌선, 불자의 도리 등 3편의 원고는 법정스님의 맏상좌 덕조스님이 간직해 왔던 글들 중 일부입니다.

송광사 불일암에서 아궁이에 불을 떼다가 전화를 받았다는 덕조스님은 코로나 시대를 밝히는 법정스님의 글을 목소리로 공개했습니다.

[덕조 스님/ 맑고 향기롭게 이사장 (‘불자의 도리중에서)]

어지러운 세상일수록 제 정신을 똑바로 차릴 줄 알아야 한다. 제 정신을 차리려면 자기마음을 찾고 닦는 일이 선행 되어야 한다. 문단속을 잘하면서 마음 단속할 줄 모르더라

3편의 글이 법정스님 입적 후 10년 만에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맏상좌 덕조스님이 아궁이 불쏘시개로 사용되던 원고를 보관했기 때문입니다.

덕조스님은 미발표 원고의 수량을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내년 1년 동안은 소식지에 법정스님이 살아계셨을 때처럼 법문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덕조스님/ 맑고 향기롭게 이사장

제가 스님 원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님께서 살아계셨을 때 맑고에 원고를 주시듯이 그런방식으로 스님께서 우리 맑고 향기롭게 식구들에게 아니면 모든 대중들에게 그런 맑은 법문을 전하겠다는 생각에서 3편을 골랐는데요

덕조스님은 어지러운 세상이 법정스님의 글로 조금이나마 맑고 향기롭게 변하기를 바란다며, 3편의 원고 중 '좌선'은 비대면 시대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덕조스님/ 맑고향기롭게 이사장]

스님께서는 어떻게 앉고 손은 어떻게 하고 그런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 주셨거든요. 그래서 좌선에 대해서 우리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지금 다 비대면이고 집에서 생활을 많이 하시는데 이런 기회에 참선을 하는 방법을 익히면 좋겠다.”

[스탠딩]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더욱 그리워지는 법정스님의 글들로 몸과 마음을 밝히며 다시 찾아 올 찬란한 봄을 기다려 보는 건 어떨까요.

BBS NEWS 홍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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