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위대한 불교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알리는 특별전이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전시회에서는 전문 각수의 대장경 판각 시연과 인경 체험도 진행됐는데요.

판각지 남해를 소개하는 자료와 일연 스님의 중편조동오위 간행본도 전시돼 의미를 더했습니다.

박세라 기자입니다.

 

 

고려 시대, 부처님 말씀으로 몽골 침입을 극복하고자 만들어진 팔만대장경.

우리 민족의 위대한 문화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대장경을 알리는 판각 전시회가 국회에서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남해, 대장경을 새기다’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는 국회정각회가 후원하고 여야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해 소중한 문화유산의 보존 의지를 다졌습니다.

[인서트/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국회정각회 명예회장] “우리 대장경의 가치를 전 세계에 자랑하는 여러 가지 좋은 계획들을 세우셔서 우리 조상들 또 우리 문화, 우리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자랑하는 데 저희들도 힘을 합치고 국회정각회도 힘을 힙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장경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판각의 성지 남해를 널리 알려야 한다는 정치권과 불교계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전 동국대 이사장 법산 스님은 남해가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성지로 거듭나기 위해 정책적 지원과 문화콘텐츠 발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법산 스님/전 동국대 이사장] “앞으로 남해가 대장경 판각지로서 세계문화유산의 실제 살아있는 호흡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질 수 있다는 큰 기대를 할 수 있습니다.”

대장경문화학교 안준영 대표가 목판에 한 글자 한 글자 새겨나가는 판각 시연을 선보이자 참석자들은 섬세한 기술에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한켠에서는 경판에 먹물을 묻혀 종이에 찍어내는 인경 체험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밖에도 삼국유사의 저자 일연 스님과 남해의 인연을 조명하는 중편조동오위 일본 간행물과 삼국유사 복간본 등 기록물도 전시회장을 채웠습니다.

목판 인쇄문화를 꽃피운 다양한 유물과 자료를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25일까지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진행됩니다.

국회에서 처음 열린 대장경 판각 전시회는 판각지로서의 남해를 널리 알리고 불교문화유산의 발자취를 볼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회에서 BBS 뉴스 박세라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