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하 이사장의 뜨거운 '불심' ... 구족계 수지 스님에게 장삼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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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십년 가까이 비구니스님 장학사업을 펼쳐온 백천문화재단이 조계종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백만원력결집불사에 억대 기부금을 지원했습니다.

수행자로서 첫발을 내딘 비구니 스님들의 정진을 기리는 의미로 장삼을 올리는 보시행을 베풀기도 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지난 2003년부터 승가 장학사업을 펼쳐온 백천문화재단.

조계종이 추진하는 백만원력결집불사에도 주저없이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습니다.

부처님의 깨달음 성지인 부다가야에 짓기로 한 한국식 사찰인 분황사 가운데 부속건물인 보건소의 건립을 맡기로 한 겁니다.

[조도성 / 백천문화재단 사무국장] "저희 이사장님 (조명하 이사장)이 뜻한 바를 할 수 있게 (조계종이)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현지 마을 주민을 위한 시설을 짓기로 한 약속을 지키게 됐다는 점에서 분황사 건립 추진에도 가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그쪽(인도)이 요청하기를 의료시설이 약하니까 보건소를 지어주면 좋겠다해서 그것을 병설로 하기로 해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백천문화재단에서 큰 마음을 내줘서 저희들이 정말 큰 힘이 됐습니다."

백천문화재단의 조명하 이사장은 여든을 훌쩍 넘은 나이에다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불교계 안팎의 불사에 한 시도 눈을 떼지 않았습니다.

[조도성 / 백천문화재단 사무국장] "재단의 중심은 불교로 생각했기 때문에 항상 어떤 부분을 당신(조명하 이사장)이 더 할 수 있을지를 계속 생각하세요. 연세가 많다보니 외부활동이 없는 상황에서 저희들이 옆에서 보면 아침에 눈떠서 주무실 때까지 재단 일·불교 일 이 생각만 하는 것 같아요" 

지극한 불심은 승가의 일원으로 첫 발을 뗀 스님에게도 향했습니다.

해마다 구족계를 수지한 비구니 스님의 장삼을 공양하는데, 올해도 3천만원 가까이 지원했습니다.

[본각스님 / 전국비구니회 회장] "요즘 구족계 받는 비구니들에게 장삼을 다해주셨어요. 몇 년째"

장학사업부터 백만원력결집불사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보시를 아끼지 않는 한 거사의 깊은 신심과 넓은 원력이 한국 불교의 미래를 밝히고 있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영상 취재 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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