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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에 기권표를 던지면서 당의 징계 처분을 받았던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고, 국민의힘은 영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김연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더불어민주당 내 '쓴소리'를 자처하던 금태섭 전 의원이 탈당했습니다. 

금 전 의원은 오늘 SNS를 통해 탈당 사실을 밝히면서 "민주당은 예전의 유연함과 겸손함, 소통의 문화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건강한 비판이나 자기반성은 '내부 총질'로 몰리고, 당 지도자들마저 정치적 유불리만 계산하는 모습에 절망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당론에 따르지 않아 징계처분을 받고 재심을 청구한 지 5개월이 지났다면서 민주당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금 전 의원은 지난해 공수처 설치법 표결 당시 당론과 달리 기권표를 던졌다는 이유로 경고 처분을 받았습니다. 

금 전 의원의 탈당을 두고 민주당 지도부는 당혹감을 드러내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아쉬운 일"이라면서 금 전 의원이 지적한 징계 처분 재심 절차에 대해 "충고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이른바 '친문계'로 불리는 정청래 의원은 "안타깝지만 본인이나 민주당을 위해서 잘 된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영입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금 전 의원을 한번 만나볼 생각은 있다면서 탈당에 관계없이 가끔 만났던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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