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김희섭 전 수성구의회 의장

방송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201016일 대구 FM 94.5Mhz·안동 FM 97.7Mhz·포항 105.5Mhz)

앵커 : 박명한 대구BBS 방송부장

[박명한] 수성구의회는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데요출범 초기 여야 의원간 반목과 갈등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지난 2년간 가장 모범적인 지방의회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8대 전반기 김희섭 의장이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주관 ‘2020년 제14회 대한민국의정대상에서 최고의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는데요.

파워인터뷰 오늘은 김희섭 전 수성구의회 의장을 만나보겠습니다.

김희섭 전 의장 스튜디오에 자리하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희섭 전 수성구의회 의장] 네 안녕하십니까. 수성구의회 김희섭 의원입니다.

[박명한]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해주시죠.

[김희섭 전 수성구의회 의장] 대구경북 지방의회 개원 이래 최초의 민주당 소속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소통과 협치에 주안점을 두고 의장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오로지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수성구주민 여러분과 동료 의원들과 그리고 구청장과 집행부 공무원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수상을 통해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박명한] 대한민국의정대상 최고의장상을 수상하셨는데요. 어떤 상이고, 또 어떤 점을 평가받아서 수상을 하신 겁니까?

[김희섭 전 수성구의회 의장] 대한민국 의정대상은 사단법인 한국 공공 자치 연구원에서 수여하는 상입니다.

지난 6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제14회 대한민국의정대상 최고의장상을 수상했습니다.

대한민국의정대상 최고의장상은 전국 광역·기초의회 의장을 대상으로 재임기간 중 개인공적, 업무추진력, 정책조정력, 역량개발 등 의정활동을 종합평가하여 주민의 복리증진에 크게 기여한 의회 의장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수성구의회에서는 역대 최초로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8대 전반기 당시 대구경북 최초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후 협력과 소통을 통한 협치 의정을 펼치려고 노력했고, 특히 동료 의원들과의 화합과 배려, 집행부와의 긴밀한 협력 및 적절한 견제 등을 통해 지역 주민간 갈등조정, 중앙과 광역, 집행부와의 교섭활동, 조정 역할 등을 높이 평가 받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박명한] 사실 2년 전 제8대 수성구의회가 출범할 때 소속 정당이 다른 구청장, 그리고 야당 의원들과의 갈등이 우려되기도 했습니다만 화합하며 모범적으로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의장을 맡으면서 어떤 노력을 하셨습니까?

[김희섭 전 수성구의회 의장] 처음 민주당 소속 의장으로 선출되었을 때 외부에서 의장과 구청장의 소속 정당이 다른 수성구를 걱정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수성구의회는 주민을 위한 사업에는 집행부와 발맞추어 함께 나아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집행부와 많은 소통을 해 왔습니다.

또한, 수성구의회는 민주당 의원 10, 그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9, 정의당 의원 1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 수가 정확히 반입니다. 반을 넘지 못하는 거죠.

그리고 수성구 의회 확대의장단은 의장 1, 부의장 1, 상임위원장 4, 모두 6석입니다.

과거에는 다수당이 확대의장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해서는 서로간의 신뢰와 화합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상대 당에게 부의장직과 상임위원장 2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안하였고, 상대 당도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이렇게 첫 단추를 잘 끼워서 제9대 의회 운영에 있어서 의원들 상호간에 화합하는 분위기와 신뢰가 생겼고 상생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상대 당의 부의장과 마주앉아 충분한 상의 후 결정하였고, 부의장과의 상의로도 부족할 때에는 사전에 의원들과 1:1 만담을 통해 사전 조율을 하는 등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박명한] 지난 추석 때 소속 정당이 다른 민주당과 국민의힘 수성구의원 2분이 추석인사 현수막을 공동으로 제작.게시해서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수성구의회 여야 의원간 평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김희섭 전 수성구의회 의장] 수성구의회 소속 정당이 다른 두 의원이 추석인사 현수막을 공동으로 제작하고 게시해서 저도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전에도 그런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두 의원 뿐만 아니라 우리 수성구의회 의원들은 평소 주민을 위해서는 당을 앞세울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은 달라도 주민 앞에 봉사해야 하는 의무는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소속 정당이 다르더라도 의정활동에 열정적이면서도 민원들을 잘 챙기고 주민을 위한 일에는 적극적인 우리 수성구의회 동료 의원들은 서로에게 귀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8대 수성구의회가 특별한 잡음없이 활발하게 운영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평소 의원간 화합하는 분위기와 소통이 잘 이루어져 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수성구의회 여야 의원 간 화합은 앞으로도 지속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박명한] 지난 8대 전반기를 돌아볼 때 또다른 성과를 꼽는다면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김희섭 전 수성구의회 의장] 지난 8대 전반기를 돌아보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여러 좋은 성과가 많았습니다.

지난 2년간 특별한 잡음 없이 임시회와 정례회를 순조롭게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제7대 후반기 의회에 비해 제8대 전반기 의회는 5분 자유발언 48, 의원 대표발의 조례 제·개정 111건으로 각각 약 1.3, 1.5배의 증가율을 기록할 정도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기관에 대한 감시 및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주민의 뜻을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또한, ‘도시재생활성화를 위한 투기과열지구 해제 촉구 건의안도시공원 살리기 촉구 결의안그리고 일본의 경제도발 철회 촉구 결의안등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는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서 한마음 한뜻으로 수성구의회가 노력했습니다.

또한 수성구에서 완공되었거나, 진행 중인 사업 중에서 고산지역 공공수영장 건립, 수성대 생활SOC 복합화사업, 수성파크골프장 건립사업 등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국회의원과 수성구청장과의 협력을 이끌어 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소속 정당을 떠나 의장으로서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중간 조율 역할에 최선을 다해 수성구 주민들에게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박명한] 김희섭 전 의장께서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봉사활동을 하시고, 이렇게 꾸준히 하시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김희섭 전 수성구의회 의장] 저는 평일 오전8시부터 수성구 만촌동 중앙초등학교 앞에서 아이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위해 교통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2012년 막내딸이 초등학교 2학년일 때 스승의 날 선물을 받지 않겠다는 선생님을 위해 선물로 시작한 봉사를 8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등굣길은 매일 아침 아이들과 학부모를 만날 수 있는 가장 생생한 민심현장입니다.

현장에서 주민의 작은 목소리도 듣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작지만 우리 아이들의 안전도 지킬 수 있는 일이라서 여건이 될 때까지 교통지도를 할 예정입니다.

아이들이 먼저 해맑게 인사하고 안전하게 등교하는 모습을 보면 더욱 뿌듯한 마음입니다.

그 외에도 중앙초 교내 동화 낭독 봉사, 어르신 밥 배식 봉사, 박물관유물해설사, 직장어린이집 동화 낭독 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틈틈이 시간날 때마다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단순한 수치적 홍보보다 지역을 위해서 발로 뛰고 찾아다니며 지역 주민을 섬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박명한] 이제 의장직에서 내려와서 평의원의 신분으로 돌아갔습니다만 여당 의원 가운데는 최다선이신데, 앞으로 수성구의원으로서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하실 계획입니까?

[김희섭 전 수성구의회 의장] 이제 의장직에서 내려와 평의원 신분으로 돌아오니 어깨가 더욱 무겁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무엇보다 의정활동의 중점을 주민행복에 두고, 주민행복 실현을 위해 집행부와 소통하고, 협력하며, 연구하는 의원이 되겠습니다.

주민을 위한 일에는 당 색깔이 중요하지 않은 만큼 선, 후배 동료 의원들과 협력하여 오로지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박명한] 끝으로 청취자들께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듣고,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김희섭 전 수성구의회 의장] 2020년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나라 사회활동과 경제가 위축되었고, 각 가정에도 어려움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힘든 위기상황 속에서도 높은 시민의식을 가지고 철저한 위생관리와 마스크 착용,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주시는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와 동료 의원 모두가 해결방안을 모색하여 하루빨리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여러분들의 생활이 안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초의회 의원은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게 가장 가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존경하는 정약용 선생의 사람들은 가마타는 즐거움은 알지만, 가마메는 사람의 고통을 모른다란 말을 늘 마음에 품고 항상 낮은 곳에 있는 주민들을 먼저 보살피는 의원이 되겠습니다.

끊임없이 구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민원 현장에 직접 찾아가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민원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늘 가정에 행복과 웃음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박명한] 앞으로도 좋은 의정활동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희섭 전 수성구의회 의장] 네 감사합니다.

[박명한] 파워인터뷰, 오늘은 ‘2020년 제14회 대한민국의정대상에서 최고의장상을 수상한 김희섭 전 수성구의회 의장을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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