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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 집중 인터뷰] 
■ 대담 : 우정엽 세종연구소 미국연구센터장 
■ 방송 :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박경수 BBS 보도국장

 

▷박경수: 1부 <집중인터뷰> 예고해드린 대로 우정엽 세종연구소 미국연구센터장 전화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미 대선이 정말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11월 3일 현지 시간으로 11월 3일에 치러지니까 이제 20일 정도 남은 건데요. 현직 대통령 공화당 대선후보인데 이 코로나에 또 감염됐다가 본인은 또 나았다고 하고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강세가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결국 이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지죠. 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정엽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우정엽: 네, 안녕하세요.

▷박경수: 네, 처음 뵙겠습니다.  

▶우정엽: 네.

▷박경수: 네, 지금 상황을 보면 누구나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좀 이기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 게 여론조사 결과가 전해지는 걸 보면 좀 추이가 좀 많이 벌어지는 것 같죠. 좀 어떤가요, 실제?

▶우정엽: 네, 2015년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당시 이제 도널드 트럼프 후보 간의 대결처럼 바이든 후보가 현재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는 거도 분명하고 그리고 몇몇 경합주에서도 바이든 분명히 앞서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문제는 2016년의 예측이 틀렸던 경험 때문에 과연 올해에도 똑같은 결과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에 아직까지 민주당이나 바이든 후보 측에서 또 어떤 선거 결과를 이렇게 낙관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에 있습니다. 

▷박경수: 네, 아무래도 불안한 건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많이 불안하겠는데요.

▶우정엽: 네, 왜냐하면 지금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2016년에도 사실 힐러리 클린턴이 트럼프 후보에 비해서 각 경합주에서 앞서가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여론조사 결과로만 봤을 때는 힐러리 클린턴이 진다는 생각을 전혀 못했었는데 실제 투표 결과에 의해서 이제 바뀌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과연 그 여론조사가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투표율에서 차이가 있었던 것인지,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조금 더 열성적인 지지가 있다 보니까 조금 더 투표를 많이 한 것이고 당시에 이제 힐러리 클린턴에 대해서는 그 열성적인 지지 측면에서 낮았고 그것이 낮은 투표율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 그래서 올해는 과연 바이든 후보에 대한 지지가 어떤 얼마만큼 투표율로 연결이 될지 그 문제가 가장 관건이라고 보겠습니다. 

▷박경수: 센터장님도 어떻게 보면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조금 신중한 느낌이 드는데요. 

▶우정엽: 그러니까 저도 사실 이게 2016년에 방송에 나가서 클린턴이 된다고 말했다가 결과가 바로 이제 뒤집혔는데요. 

▷박경수: 그랬군요. 

▶우정엽: 네, 근데 여론조사 상으로 이제 트럼프를 실제로 지지하기는 하지만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소위 그 샤이트럼프 측면도 있고 그리고 실제 여론조사 결과가 꼭 투표율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투표율이 어떻게 될 것인가가 좀 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박경수: 투표율을 좀 주목해봐야 된다는 얘기고요. 언론보도를 보면 역시 미 대선은 미시간 또 위스콘신 뭐 플로리다 같은 이런 주들의 승패 결과가 좀 좌우할 것이다 이렇게 전망이 되던데 그거는 왜 그런 건가요? 

▶우정엽: 미국은 이제 우리나라와 달리 이제 각 주별로 배정되어 있는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게 중요한데요. 총 538표 중에서 이제 270표를 얻게 되면 당선이 되게 되어 있습니다. 2016년 결과를 보면 힐러리 클린턴이 232표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306표를 얻었는데 다시 말해서 올해 바이든 후보 232표 정도는 이제 기본으로 가져간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제 총 38표만 얻게 되면 이제 바이든 후보가 승자가 되는 것이고 올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여론조사 분석기관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이미 바이든 후보가 이미 그 선은 이미 넘었다 라고 판단하는 기관들도 있습니다. 근데 말씀하신 대로 플로리다나 미시간이나 위스콘신 같은 데가 2016년에도 클린턴 후보가 앞서 나간다고 분명히 말을 했었는데 

▷박경수: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앞섰네요. 

▶우정엽: 네, 지금도 사실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는 있지만 2016년에 클린턴 후보가 앞서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혹시라도 2016년과 같이 여론조사와는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이죠. 

▷박경수: 2016년 상황을 계속 이제 염두에 두니까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도 사실은 머뭇머뭇하는 거네요, 다들. 

▶우정엽: 네, 그러니까 이게 거듭 말씀드리지만 얼마만큼 투표를 실제로 하느냐 하는 문제랑 이제 연관이 되어 있는데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싫어하는 그룹도 많지만은 일단 그 열성 지지자의 측면을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90% 이상이 투표를 할 가능성이 있다 라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박경수: 90%요?

▶우정엽: 네, 그에 반해서 이제 바이든 후보의 경우에는 그 정도까지 열성적인 지지는 좀 떨어진다. 그러니까 코로나나 이런 상황으로 봤을 때 얼마나 투표를 할 것인가 하는 우려가 있는 것입니다. 

▷박경수: 네, 근데 지금 이제 사전투표가 시작됐잖아요, 센터장님. 

▶우정엽: 네. 

▷박경수: 사전투표는 좀 높은 걸로 이렇게 좀 언론에서 보도가 되는 것 같던데요. 

▶우정엽: 네, 사전투표가 이제 과거에 비해서 이제 높아지고 있는데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당일날 투표하기에는 코로나 때문에 너무 사람이 몰리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할 수 있고 그 다음에 원래 우편투표가 상당히 많을 거라고 이야기가 되었었는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 어떤 정당성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박경수: 여러 번 얘기했어요. 우편투표에 대해서 약간 좀 투표 부정 가능성. 

▶우정엽: 네, 사실 그 미국에 투표관리라는 것은 좀 우리나라보다는 어떻게 보면 상당히 느슨한데요. 투표라는 것에 대한 어떤 절차적인 문제가 문제될 거라고 기본적으로 그래서 안 했던 나라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의 경우에는 이제 과거 투표 부정 사례라든지 이런 것들이 민주화되기 이전의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투표 과정에 관리라는 부분을 매우 신경을 쓰고 그래서 선거관리위원회의 역할이 매우 컸는데 사실 미국은 그런 선거부정이라는 측면에서 사실 생각을 잘 해보지 못했던 국가였던 것이죠. 

▷박경수: 세계에서 미국 민주주의를 의심하기는 쉽지 않잖아요. 

▶우정엽: 네, 그러다 보니까 선거관리라는 것이 우리나라에 비해서는 상당히 그 어떤 전문적으로 관리 측면에서 보면 떨어집니다. 그러다 보니까 최근에도 언론에 나왔지만 우편을 통해서 투표용지를 집에 발송을 하고 그거를 이제 다시 투표 후에 다시 회수를 해서 그 투표용지를 이제 개표하는 그런 과정들이 좀 어떻게 보면 더 프로패셔널 하지 않은 비전문적인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박경수: 우리보다 많이 떨어지네요, 미국의 선거관리가.

▶우정엽: 그러다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우편투표가 아니면 바이든 후보 쪽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투표를 아무래도 좀 덜할 것 같은데 집에 있어서 투표용지를 받고 투표를 하는 것은 상당히 편의적인 측면에서는 좋다 보니까 바이든 후보 측의 지지자들이 투표를 더 많이 할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가지고 있고 그래서 우편투표에 대한 상당한 의구심을 제기하는 것이죠. 

▷박경수: 네.

▶우정엽: 민주당 쪽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우편투표에 대한 문제점을 자꾸 제기하다 보니까 그러면 우편투표보다는 좀 불편하긴 하지만 사전투표를 먼저 한 게 낫겠다 라는 좀 전략적인 선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경수: 네, 미 대선에 대한 또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과거에는 이제 유권자들이 경제에 좀 비중을 많이 뒀었던 것 같은데 최근에 오면 이제 코로나19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는 거잖아요.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확진자가 되면서 더 그런 게 아닌가 생각도 드는데 지금은 이제 퇴원을 했고요. 본인은 건강하다고 지금 유세를 하고 다닙니다만 이 코로나 문제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이 코로나 확진 문제 대선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우정엽: 지금 사실 코로나 문제 자체가 제기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결코 좋은 일이 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 본인의 확진 문제로 인해서 트럼프 대통령 정부 미국 행정부가 얼마나 이 문제를 잘 다뤘느냐 하는 부분이 계속돼서 부각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리고 아직까지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 상황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여전히 피해 그 감염자와 사망자 수가 큰 숫자로 유지가 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어떤 확진 판정을 물론 나았다곤 하지만 확진 판정을 나왔다는 이게 일반인들이 볼 때는 이 코로나로 인한 피해가 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이전에는 어떤 좀 경기호황 이런 것으로 선거를 이끌어가고 싶어 했는데 이미 많은 그 실물 경제 부분에서 피해가 나타나고 있고 또 직접적인 인명피해가 대도시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가 계속해서 이야기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결코 유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박경수: 그래서 유세하면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유세를 하고 있는 거네요, 그러니까.

▶우정엽: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이게 어떻게 보면 좀 지도자답지 않은 모습인데 본인이 그런 신체적으로 건강하다, 그래서 본인은 코로나도 이겨냈다 이런 이미지를 계속해서 좀 주는 방식으로 선거운동을 기획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경수: 네, 그러면서 또 열성적인 지지자들의 또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거고요.

▶우정엽: 네. 

▷박경수: 아무튼 여론조사는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4년 전에 또 전례를 보면 트럼프의 가능성도 또 없다고 보기는 어렵고 아무튼 쉽지 않은, 전망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 그래도 가능성만을 본다면 혹시나 미국의 바이든 후보가 이제 당선이 된다면 한반도 문제는 뭐 큰 변화가 있을까요? 

▶우정엽: 바이든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 당시에 부통령을 했고 그랬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 당시에 어떤 아시아 정책이라든지 한반도 정책을 다뤘다는 사람들이 바이든 후보를 여전히 보좌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 당시의 정책과 이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라는 예상을 저희가 할 수 있고요. 다만 오바마 대통령 때와 만약에 바이든이 2021년부터 집권을 하게 된다면 좀 큰 차이는 미국의 대중국 인식이 그 사이에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죠. 오바마 대통령 2기 때부터 2012년부터 미국 내부에서는 그 중국에 대한 인식이 악화되긴 했지만 사실 지금 정도까지는 아니었고요. 지금은 이제 올해 민주당이 정당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이제 중국 공산당이라는 단어를 직접 쓸 정도로 중국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나빠진 상황입니다. 

▷박경수: 아무래도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에 간 것도 이미 대선과는 역시 연관이 돼 있다고 봐야겠고요. 

▶우정엽: 네, 그 아무래도

▷박경수: 정세를 또 관리한다고 봐야 되겠죠. 

▶우정엽: 네, 이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새로운 정책을 논의하기에는 뭐 시점상 맞지 않는 것 같고요. 왜냐하면 미국 행정부 자체도 지금 선거가 20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새로운 정책을 다른 국가들과 논의할 시점은 아니라는 측면에서 아마도 이제 코로나로 인해서 서훈 실장이 취임한 이후에 미국과 직접적인 소통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 관리 차원에서 간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박경수: 예, 본인은 미 대선과는 관련이 없다고 하지만 11월 3일 미 대선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가 없겠죠. 아무튼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투표가 어떻게 나타날지 자못 궁금해지는데 특히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 어떤 또 영향이 있을지 센터장님으로부터 직접 한 번 들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우정엽: 네, 감사합니다.

▷박경수: 우정엽 세종연구소 미국연구센터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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