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미 국방장관이 참여하는 연례 안보협의회회의, SCM이 미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전시 작전 통제권과 방위비 분담금 등이 논의됐는데 양측은 각 사안마다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김연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터 >

서욱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워싱턴에서 한미 안보협의회의, SCM을 열고 주요 한미 동맹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서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전작권 전환을 위한 조건을 조기에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에스퍼 장관은 조건을 완전히 충족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미묘한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또 공동의 방위 비용을 분담하기 위한 더 공평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 미군의 안정적 주둔을 보장하기 위해 빠른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공동 성명에서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매년 들어갔던 '주한 미군을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합의 사항도 빠졌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공동 성명에 대비태세는 문제 없도록 하겠다는 내용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군 관계자도 "방위비 분담금과 주한 미군 감축을 연계한 논의는 일체 없었다"면서 "다만 조속한 합의를 바란다는 우려 표명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