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이천시청 앞마당서 제막식 ... 송석준 의원, 엄태준 시장 등 참석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강제 반출된 이천오층석탑의 환수를 기원하는 염원탑이 시민들의 정성으로 세워집니다.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회는 오는 16일 이천시청 아트홀 앞마당에서 이천오층석탑 환수를 위한 국민의 관심과 염원을 모으기 위해 환수염원탑 제막식을 엽니다.

이번 제막식에는 엄태준 이천시장과 송석준 국회의원, 정종철 시의원을 비롯해 관계 기관장과 성금기탁 시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합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이천오층석탑을 환수하면 세울 자리에 터파기 기초작업을 시작했고, 12일과 15일에는 각각 환수염원탑 안에 타임캡슐 부장품을 넣고 이천불교연합회장 인성스님을 포함한 스님 10여 명이 환수염원탑 점안의식을 봉행했습니다.

이천지역 불교계와 시민사회 등은 지난 2008년부터 석탑 환수를 촉구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지만 소유자인 일본 오오쿠라재단이 한일 관계를 이유로 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천오층석탑환수위는 지난해 초 염원탑을 건립하기로 결의한 뒤 지난 4월부터 건립기금마련을 위한 활동을 시작해 이천시민과 단체 등으로부터 1억 5천여 만원을 성금으로 모았습니다.

이상구 이천오층석탑환수위원장은 "고려초 조성된 이천오층석탑은 균형미와 작품성이 탁월한 국보급 문화재로 이천지역 선조들의 혼과 정성을 모아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집안의 대소사나 우환이 있을 때 탑을 돌며 기원하고 마음의 위로를 받는 등 오랜 역사의 혼이 담겼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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