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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반도 평화·통일 문제를 다루는 다자 국제회의, '한반도국제평화포럼'이 2박 3일 일정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종전 선언’을 비롯한 거시적 해결 과제는 물론, 산림 협력과 개별 관광 등 불교계 주요 관심사인 남북 민간 교류사업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 리포터 >

전 세계 20여 개국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는 '한반도국제평화포럼'이 열렸습니다.

대면으로 진행됐던 예년과 달리, 올해 포럼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토론회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평화는 노력 없이 오지 않는다”면서 작은 기획을 통해 인도 협력과 교류를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남북이 주도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시대를 열어야 할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열린 첫날 토론회에선,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종전 선언’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토론자로 나선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종전 선언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있지만, 정치적 선언이 갖는 중대한 방향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정각회]
“종전선언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그러나 잠시 주춤거리고 있는 평화 프로세스의 중대한 관문이자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남북이 평화에 대한 열망을 공유하고, 갈등 해소의 주체로 나서야만 한반도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종석 / 전 통일부 장관]
“강대국 주선에 의해 일방적으로 이뤄지는 평화 교섭의 위험성 때문에 주체들이 평화 교섭을 할 때도 주인으로서 나서지 않으면 결국 합의가 됐더라도, 그 합의를 지켜내지 못하는 것 아닌가.”

포럼 마지막 날에는 남북 산림협력 방안과, 북한 개별 관광등 남북 민간 교류를 주제로한 세션도 마련돼 불교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불교계는 사찰림 보존 노하우를 활용해 북한 산림 복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개별 관광 재개 여부는 불교계의 핵심 남북 불교 교류 사업인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 추진을 위해 불교계가 주목하고 있는 사안입니다. 

올해 포럼을 통해 오랜 세월 쌓여온 수많은 난제들을 풀어내고, 남북 불교 교류 방안도 제시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영상 취재 / 편집 : 최동경 기자

영상 출처 =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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