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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불교방송 정통 시사 대담 프로그램 '뉴스와 사람들'

진행 : 김봉래 BBS 전법후원국장

출연 : 김형탁 노회찬재단 사무총장

방송 : 2020년 8월 16일(일요일) 저녁 6시20분(BBS 라디오)

 

김봉래 : 우리 사회 명사들과 현안을 짚어보고 해법을 모색하는 BBS 뉴스와 사람들 진행을 맡은 김봉래입니다. 전국적으로 물난리 때문에 가뜩이나 힘든 민생이 말이 아닙니다. 인재에 천재까지 겹치면서 민심이 동요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여야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고 국민들의 시름을 씻어줘야 할 텐데요. 기대할 수 있겠는가 하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일부 있습니다.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정치 분야 개혁이 중요하죠. 그래서 BBS 뉴스와 사람들 오늘은요. 정치계의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노회찬 전 의원 추모사업을 펼치고 있는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노회찬재단’의 김형탁 사무총장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

 

김봉래 : 앞서 말씀드린 대로 노회찬재단의 사무총장 김형탁 사무총장님 나오셨습니다.

 

김형탁 : 예. 반갑습니다. 김형탁입니다.

 

김봉래 : 네. 반갑습니다. 노회찬 전 의원을 추모하는 노회찬재단 출범한지 올해로 이제 2년 째 인데요.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김형탁 : 예. 노회찬 의원이 돌아가신 지가 벌써 한 2년이 지났네요. 재단은 노회찬 의원이 돌아가시고 난 이후에 창립 논의가 있었고 작년 1월 달에 창립했습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1년 7개월 정도 지났네요. 2주기 추모 기간이 지난 7월 13일 부터 24일까지 있었고 마석 모란공원에서 추도식을 하고 그 자리에서 제2회 노회찬상도 시상을 했습니다. 그 외에 온라인 추모관을 열어서 워낙 코로나 때문에 많이 모일 수가 없으니까 온라인 들어오셔서 노회찬 의원님이 초등학교 1기 때부터 정치인 노회찬까지 여러 가지 기록, 유품들이 있는데 그것을 전시했고요. 그리고 이번에 노회찬 의원 헌정 음반이 나왔습니다. 이등병의 편지로 유명한 김현성 작곡가가 작곡을 했는데요. 추모공연이 있었습니다. 추모공연이 두 차례 걸쳐서 있고 노회찬 의원을 그리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좀 따뜻하게 해줬습니다.

 

김봉래 : 그래요. 노회찬 의원님 그러면 청문회 스타로서 아주 촌철살인 같은 멘트를 날리면서 상대방을 꼼짝 못하게 하고 또 어떤 때는 굉장히 유머로 상대방을 풀어주기도 하는 그런 분으로 따뜻한 인품을 가졌던 그런 분으로 기억이 드는데, 김형탁 사무총장님과 노회찬 전 의원님의 인연이 궁금해요. 어떤 인연인지.

 

김형탁 : 예. 노회찬 의원을 알게 된 것은 제가 저도 예전에 노동조합 활동을 좀 했었는데요. 노동조합 활동을 하면서 그 때 당시 노회찬 의원께서 매일노동뉴스를 발행하고 계셨어요. 그래서 매일노동뉴스 발행인으로 알게 되었었고, 같이 일을 하게 된 것은 역시 민주 노동당 시절부터 같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민주노동당에서 부대표도 하고 대변인도 하고, 노회찬 의원님이 대표로 계실 때 진보신당에서는 제가 사무총장을 해서 제가 모시기도 했었습니다.

 

김봉래 : 아. 그렇군요. 진보적인 흐름에 우리 김형탁 사무총장께서는 쭉 있었기 때문에 노회찬 의원님과 자연스럽게 인연이 된 것 같은데 김 총장님이 기억하는 노회찬 의원 어떤 분이세요?

 

김형탁 : 되게 겸손하고 소탈하신 분이에요. 제가 나이가 어린대도 불구하고 한 번도 저한테 하대를 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생각이 상당히 깊으신 분이에요. 워낙 촌철살인이다 보니까 사람들은 즉흥적으로 이야기를 잘 하시는 분으로 생각하시겠지만 실제로는 대단히 생각이 깊습니다. 그래서 보면 촌철살인의 어구들을 보시면 남들을 조롱한다거나 비아냥거린다거나 그런 것이 없습니다. 늘 보면 따뜻한 마음, 사회적 약자를 향한 마음이 그 촌철살인에 다 나와 있었고요. 그리고 제가 생각이 깊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제가 가까이 보면 이 분은 늘 자신보다는 전체를 생각하고 현재보다는 미래를 생각하시는 분이었다 라는 생각이 좀 들어요. 마치 미래를, 하나의 완결태로서의 미래를 그려놓고 현재를 거기에 조각조각 맞추어 나간다는 느낌.

 

김봉래 : 완전히 천재인데요.

 

김형탁 : 예. 그래서 그러다보니까 현실에서는 늘 손해를 봐요 늘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들을 염두에 두면서 자신의 행동을 거기에 맞추다보니까 당장 현실에서는 자기한테 표를 좀 더 얻어야 할 것도 못 얻고 하는 그런 모습들이었죠.

 

김봉래 : 그것은 어떻게 보면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뭐 이 정도라면 충분할 것 같은데.

 

김형탁 : 예. 뭐 큰 것을 위해서 자기 것을 버렸다라고 표현해야 될까요.

 

김봉래 : 그렇죠. 말씀하시면서 노회찬 전 의원님의 철학이 살짝 드러난 것 같은데, 요즘 우리 사회에 보면 정의를 외치고 또 공정을 외칩니다만 실제로 총론에서는 공감을 하지만 각론에 들어가서 차이가 있거든요. 이럴 때 과연 우리 노회찬 의원이 계시다면 어떤 메시지를 던지실까 궁금해요.

 

김형탁 : 그러니까 노회찬 의원님이 살아계실 때도 보면 사무실에 큰 표구 글씨를 걸어놓은 게 있는데 그게 함께 만든 비입니다. 신영복 선생님께서 쓰신 글인데.

 

김봉래 : 예. 성공회대.

 

김형탁 : 예. 그래서 늘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하겠다는 자신의 위치를 스스로 낮추어서 늘 같은 눈으로 바라보고 같은 자리에 위치하겠다는 그랬던 마음을 나타냈는데 실제 노 의원님의 생애를 보면 전 생애가 그런 생을 살아왔다는 생각을 해요. 고등학교 시절부터 그런 모습들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훌륭한 정치인으로 생각하지만 그 분은 원래 노동운동가였고 정치활동도 노동운동의 연장이었습니다. 그래서 늘 노동자, 사회적 약자가 자신의 화두였고 그랬었죠.

 

김봉래 : 요즘 정치에 대해서 한 말씀 날리신다면 어떤 말씀을 하실 것 같은지 궁금해요.

 

김형탁 : 저는 뭐 제가 그것을 대신할 수는 없을 것 같기는 한데 마음을 제대로 바라봐야 된다고 이야기하실 것 같아요.

 

김봉래 : 마음을 바로 봐야 한다.

 

김형탁 : 지금은 참 마음을 다치신 분들이 많거든요. 마음 아프신 분들이. 그런데 정치가 그 아픈 마음들을 보듬어 안고 새로운 희망을 줘야 되는데 오히려 지금 마음들이 서로 갈가리 찢어지고 내편 저편 서로 나뉘어서 싸우고 있는 그런 모습이지 않습니까. 정치의 역할이 국민들의 마음을 행복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것일 텐데, 아마 그 부분을 가지고 되게 어려워하는 국민들에게 여러 가지 말씀들을 해주셨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네요.

 

김봉래 : 저도 이렇게 보면 똑같은 것을 놓고 해석이 많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지금 민생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하다보면 간판은 같은데 정책은 반대로 나가는 경우 많아요. 결국 민생, 어려운 서민들의 그 속마음을 깊이 들으려고 하지 않는 거, 경청하려고 하지 않는 거, 아전인수 격으로 민심을 해석하려는 그런 것 때문에 원인이 아닐까 생각이 들거든요.

 

김형탁 : 예. 맞습니다. 어려운 시기가 되면 사회에서 가장 고통을 받는 사람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세상에서 누가 가장 고통을 받고 있는가가 사실 정치인들이 가장 먼저 눈길을 돌려야 할 곳이겠죠. 평상시에는 모르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 서로 뭐 어떤 자기 이해를 가지고 싸움을 하다보니까. 그렇지만 어려운 시기일수록 가장 먼저 힘들어하는 곳 그 쪽을 찾아가는 정치인들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봉래 : 어떻게 보면 정당들은 각 정당의 어떤 이념이나 정책에 따라서 정책을 내놓기 때문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그런 정파적인 것을 넘어설 수 있는 것을 지향을 하기는 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 넘어서는 부분이 굉장히 약한 것 같아요.

 

김형탁 : 저는 정치를 많은 분들이 정당의 존재 이유가 집권이다 라고 하는데 왜 집권을 해야되는지에 대해서 빠져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의로운 사회를 우리가 찾고자 하는 건데. 한자 바를 정(正)자를 보면, 正 자 한 번 그려보시면 하늘이 있고 밑에 땅이 있고 그 중간에 사람이 서 있습니다. 그래서 힘 있고 가진 사람들은 스스로 눕히고 힘없고 낮은 자리에 위치한 사람, 가난한 사람들은 올려주는 그랬던 모습이지 않습니까. 세상의 정의라고 하는 것이 모두가 똑같을 수는 없지만 권세가 있고 가진 사람들이 조금 숙일 수 있는 그런 세상이여야지 정의로운 세상이라 생각이 드는데, 그런 마음을 가지고 정치를 하면 서로 주장과 입장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정치의 공동선을 위해서 같이 나아갈 수 있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좀 해봅니다.

 

김봉래 : 예. 그래서 정말 좋은 정치인을 보고 싶은 그것이 우리들의 현재 마음인데, 그런 면에서 우리 노회찬 전 의원을 그리워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어떤 면에서 그 분을 많이 그리워한다고 보세요.

 

김형타 : 예. 그 분이 하신 말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저도 다 기억은 못합니다만 그 분 하신 말씀 중 기억나는 게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해야 되는데 우리나라는 그 법 앞에 만인만 평등하다 이야기를 했어요.

 

김봉래 : 이야. 그랬군요. 상위 몇 퍼센트만 혜택을 본다.

 

김형탁 : 그리고 도둑을 잡아야 하는데 도둑이야 라고 외치는 사람을 잡는 세상이지 않습니까. 지금이 좀 그런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좀 해봅니다. 워낙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보니까 그 양극화 속에서 가지지 못한 사람을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찾아야 되지 않겠나 이렇게 저는 봅니다.

 

김봉래 : 노회찬 전 의원을 돌아보면서 혹시 뭐 기억나는 어떤 사연이나 그런 어떤 장면이 있을까요.

 

김형탁 : 2004년에 처음으로 국회의원이 되었지 않습니까. 그 때 당시까지 하더라도 국회의원 배지가 ‘한국(韓國)’ 자가 한자로 되어 있었어요. 한문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노회찬 의원은 이렇게 한자로 되어있는 이 국회의원 배지를 자기는 달지 못하겠다 그래서 안 달았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알게 된 사람들이 ‘국회’라고 우리말로 쓴 ‘국회’라고 된 배지를 선물 해줘가지고 그것을 달았었는데요. 2004년도에 그런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어쨌든 2012년도에 보면 국회의원 선서문, 그리고 배지, 휘장 이런 것들이 다 한글로 바뀌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소소한 것 같지만 사실 대단한 중요한 철학과 정신이 담겨있다고 봅니다.

 

김봉래 : 음. 그렇군요. 오늘 뉴스와 사람들, 노회찬재단의 김형탁 사무총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노회찬 재단의 비전이 어떤 것인가 하는 부분을 좀 여쭤보고 싶거든요.

 

김형탁 : 예. 재단의 풀 네임이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노회찬재단인데요.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가 노회찬 의원이 꿈꾸었던 그런 세상입니다. 노회찬 의원이 꿈꿨던 세상을 재단이 뒤 이어 만들어보자는 취지를 갖고 있고요. 그래서 저희들은 현재 정치학교를 하고 있는데요. 제2 제3의 노회찬 같은 정치인들을 만들어내자.

 

김봉래 : 인재양성.

 

김형탁 : 예. 좀 멋진 정치인을 만들어보자 하는.

 

김봉래 ; 사실 독일 같은 경우에도 정치 아카데미 같은 게 있다고 하더라고요.

 

김형탁 : 예.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그런 게 제대로 없습니다.

 

김봉래 : 없죠.

 

김형탁 :유럽의 특히 북유럽 쪽이기는 한데 30대의 젊은 정치인들이 수상도 하고 총리도 하고 그런 모습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이 젊다고 그냥 된 것이 아니고 그 분들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정치적으로 교육받고 훈련되어 왔습니다.

 

김봉래 : 그렇죠. 훈련이죠.

 

김형탁 :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에 젊은 정치인들이 있기는 합니다만 어릴 때부터 그렇게 훈련받아왔던 정치인들은 아니에요. 그래서 우리 정치가 정말 젊어지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그런 정치적인 훈련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되는데 대단히 모자랍니다. 학교 교육에서 제대로 안 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노회찬 재단이 그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다고 자신할 수는 없으나 적어도 하나의 어떤 모범은 저희들이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김봉래 : 예. 정치에 대한 어떤 무관심이 독재를 불러일으킨다는 이런 말도 되고, 또 선거에 대한 어떤 적극적인 참여 이것을 약화시키는 면도 있는데, 이렇게 어릴 때부터 정치에 대한 견해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훈련이 된다면 더 좋은 정치인들이 많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노회찬재단의 비전과 관련해서 이렇게 정치학교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만 그 외에도 앞으로 노회찬재단이 나아갈 길은 멀지 않겠습니까. 할 일이 너무 많겠죠.

 

김형탁 : 예. 노회찬 의원이 하신 연설 중에서 가장 유명하신 것이 6411의 버스 연설이거든요. 예전에 당 대표 수락에서 나왔던 연설인데, 구로에서 시작해서 강남까지 가는 버스인데 새벽 4시에 출발을 합니다. 첫차가. 곧 만원이 되어 가는데 전부 강남 쪽에 청소하러 가시는 분이에요. 그런데 그 분들은 그러니까 정말 중요한 일을 하면서도 자신들의 이름으로 불리지 못하는 분들이고 또 진보정당이라고 있기는 하지만 그 분들한테는 가까이 가지 못했던 투명정당이었던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가지고 연설을 했었던 것이었는데, 그래서 재단에서 6412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여러 가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 뭐 돌봄, 봉제 노동자들 이런 비정규 노동자들, 이 분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그것을 정치적으로 만들자는 그런 작업도 함께 하고 있고요. 좀 뭔가 이 사회가 연대성이 좀 풍부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 노회찬재단에서 6411 사회연대포럼도 만들어서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 사실 어제가 광복절이었습니다. 그래서 광복을 바라보는 입장에도 차이가 나고 또 남북문제를 보는 시각에도 많이 차이가 나고, 진보-보수 간에 역사관의 차이가 심한데 이런 것들이 과연 어떻게 해소되어 나갈 수 있다고 보세요.

 

김형탁 : 예. 결국 이게 뭐 근본적으로는 과거 역사에 대한 올바른 해석과 그리고 제대로 된 청산이 이루어지지 않다보니까 생겨났던 문제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것이 상당히 중요하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또 한편으로는 정말 이게 이 사회를 위해서 유익한 논의가 되려고 하면 미래를 같이 이야기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다투는 이유가 공통의 목표가 없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목표가 같으면 사람들은 협조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과 전망이 같으면 역시 사람들이 서로 힘을 합치게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우리의 어떤 다툼이 과거가 달랐기 때문에서 라기보다는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미래에 그리고 목표를 같이 공유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겨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봉래 : 아. 굉장히 중요한 말씀을 해주신 것 같아요.

 

김형탁 : 우리나라가 대한민국이 과연 어떻게 가야 될 것인가에 대한 시나리오를 그려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형태의 시나리오가 나올 겁니다. 여러 가지 형태의 시나리오가 나올 텐데, 그 중에서 대표적인 시나리오를 가지고 정말 우리가 대화를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정말 훌륭한 사회 멋진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만들어진 이 시나리오를 위해서 우리가 지금 현재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논을 모아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공통된 목표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김봉래 : 그래서 이제 진보 정권에서는 과거에 대한 청산을 강조하고 그것이 제대로 되지 않는 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 우리의 미래는, 그런 입장이라고 본다면 보수 쪽에서는 과거는 불문에 부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자 이렇게 하다보니까 서로 양극단적인 생각 때문에 접점이 없거든요. 그런데 지금 총장님 말씀을 들어보면 과거에 대한 것도 우리가 잊지는 말아야 되겠지만 그런 과거에 발목을 잡혀서 우리의 밝은 미래를 지나치게 저당 잡혀서는 안 되겠다, 이런 중도적인 중용적인 말씀으로 이해가 되거든요.

 

김형탁 : 예. 그렇습니다. 우리가 미래를 이야기하다 보면 과거도 그에 따라서 해석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뭐 과거를 가지고 잘했다 못했다 그렇게 다투고만 있을 게 아니고 과거에 우리한테 잘한 것이 무엇이었고 그리고 못한 것은 무엇이었는지 조금은 한 발 떨어져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봐요. 물론 제가 너무 좋게만 생각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러나 정치는 그래야 되는 것 아닌가요. 그래야만 정치가 그런 선도적인 기능을 해야만 국민들이 정치를 신뢰하고 힘을 합칠 수 있겠죠. 그런데 미래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야기를 하지 않으니까 우리가 크게 힘을 합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봉래 : 사실을 앞으로의 세계는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 있듯이 문명의 전환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이루어진다고 하는 전망들인데, 이러한 문명전환기에 있어서 우리가 어떤 자세로 취하느냐, 우리가 어떤 자세로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미래가 달리 나타날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정말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려면 다른 분야도 더 변해야 되겠지만 특히 정치 분야가 또 바뀌지 않으면 안되겠다 이런 생각도 해보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문명전환기에 우리가 어떤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이 필요할지.

 

김형탁 : 예. 코로나19도 그렇고 최근 이야기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도 그렇고, 그러니까 인공지능시대, 결국 인간이란 무엇인가라고 하는 근원적인 문제로 우리를 돌아가게 하고 있다는 생각들을 조금 해보게 됩니다. 그러니까 뭐 코로나19는 누구 하나라도 비켜갈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만들어 놓은 설계, 제도는 모든 인류에게 다가오는 재앙임에도 불구하고 누구에게는 크게 다가오고 누구에게는 적게 다가오게 하는 그랬던 모습으로 나타나기는 하는데요. 근데 이 재앙은 인류 전체가 같이 힘을 합쳐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인간은 절대로 홀로 스스로 고립해서 살 수는 없는 거다. 그러면 내 이웃의 아픔을 비록 내가 많이 가지지 못했지만 같이 나눌 수 있는 그런 따뜻한 마음들. 이것이 인류사회를 조금 더 행복하고 또 많은 사람을 웃을 수 있게 만드는 것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을 어떻게 펴낼까. 저는 이것을 연대라는 말로 표현합니다만 사회적인 연대를 강화하자는 말로 표현합니다만, 표현이야 어떻든 간에 그것을 상생이라 표현하든 공동체라 표현하든 무슨 표현을 쓰더라도 바로 내 이웃과 함께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그런 인식의 전환이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느냐 그런 생각을 좀 해봅니다.

 

김봉래 : 그렇죠. 모든 것이 불교에서도 연기설을 이야기하거든요. 모든 것이 의존해서 존재한다 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죠. 내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나를 둘러싼 환경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죠. 물, 공기부터 시작을 해서요. 그런 것처럼 모두 의존해서 존재한다 이런 건데. 사실 이제 우리 사무총장님께서는 학부 시절 정치학을 전공하셨고 이제 결국은 또 정치계에 투신을 하셔서 여기까지 오셨는데 아까 뭐 연대, 상생, 공동체 뭐 이런 말씀 하셨습니다만 사실 그런 것을 나름 화두로 해서 지금까지 30년 이상 해 오신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그런 면에서 본인의 어떤 정치철학 이런 것도 있었을 것 같아요.

 

김형탁 : 예. 뭐 대학교 때 정치학을 배우기는 했습니다만 제 개인적인 정치는 잘 하지 못해서 잘못 배운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봅니다만, 그러니까 순수했던 시절에 우리가 알고 지냈던 정치와 또 현실 정치가 많이 달라서 대학교 시절에 많은 고민과 방황을 좀 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정치를 어떻게 좀 바꿔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쭉 있었습니다만, 사실은 실현할 수 있는 방도는 많지 않다는 생각들을 하는데, 그러나 제가 이 길을 택했던 것에 대해서 후회는 하지는 않습니다. 한 방울 두 방울 모여서 큰 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만 안타까운 것은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진보정치가 국민들한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또 그 이전에 먼저 진보정치 스스로도 국민들한테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잘 처신하지 못했다고 하는 그런 안타까움들이 좀 있어요.

 

김봉래 : 아. 그래요.

 

김혀탁 : 예. 2004년도에 그 때 민주노동당이 10석으로 국회에 진출했고.

 

김봉래 : 인기가 있었죠.

 

김형탁 : 그 때 당시 민주노동당 당사에 기자실도 있었고요. 많은 기자들이 상주할 정도로.

 

김봉래 : 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된 거예요.

 

김형탁 : 그러니까요. 그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2004년도에 민주노동당이 대한민국 정치에 등장하게 되면서 많은 분들이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봉래 : 그럼요.

 

김형탁 : 그래서 2004년 정도가 어떻게 보면 정초선거가 될 수 있었다. 이 정초선거라는 것은 그 선거로 인해서 그 이후의 정치 질서가 새롭게 재편되는 선거를 정초선거라고 표현하는데, 2004년도 정초선거가 될 수 있었는데 그것을 만들지 못했죠. 그러니까 결국 뭐 우리 내부의 다툼이었죠.

 

김봉래 : 그러니까 보수는 부패 때문에 망하고 진보는 파벌 때문에 망한다 이런 비아냥까지 들을 정도로 그러다보니까 한국의 정치 지형에서 양당 제도까지만 가능하지 그 다음은 어렵다 이런 평가도 받게 되거든요.

 

김형탁 : 저는 뭐 양당정치만이 가능하다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김봉래 : 현실적으로요. 그랬던 것 아닐까.

 

김형탁 : 예. 계속 지금 양당정치로 수렴되는 모습이어서 제3당, 그런데 제3당은 꼭 있어요. 대한민국 보면 완전히 양당체제는 아니고 제3당이 있는데. 그 3당이 조금 클만할 것 같으면 제대로 하지 못하고 쓰러지고 쓰러지고 했던 그런 것이 반복되는데, 국민들은 새로운 정당이 제대로 된 정당이.

 

김봉래 : 나오기를 바라죠.

 

김형탁 : 바라고 있는 마음은 계속적으로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생각을 해요.

 

김봉래 : 그러니까 정치권 전체 변화를 기대하다보니까 기존 양당에 많이 기대를 많이 못하는 분들이 제3의 정당 쪽으로 많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죠.

 

김형탁 : 그래서 뭐 민주노동당도 마찬가지였는데 세상을 어떻게 바꾸자라는 주장은 신선하긴 했는데 그것을 다루기 위한 내부의 정치, 그 내부의 리더십이 상당히 좀 부족했다는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김봉래 : 내부의 리더십

 

김형탁 : 그러니까 의지와 신념, 바람 이런 것들은 상당히 강하고 그것이 국민들한테는 꽤 인정을 받았는데 그것을 이루어내기 위해서 우리한테 무엇이 필요한가 조율하고 조정하고 타협하고 또 작은 목소리라도 귀담아 듣고 큰 목소리라도 지나치게 크지 않게 하는 그런 리더십, 이런 것들이 우리한테 좀 부족해서 국민들한테 좀 많은 실망을 드리게 되었다는 생각을 좀 해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 하더라도 노회찬 의원이 안 계신 게 꽤 많이 마음이 좀 아파요.

 

김봉래 : 그렇죠.

 

김형탁 : 그런 역할을 하실 분이셨거든요.

 

김봉래 : 그러니까요. 그래서 지금 뭐 박원순 시장님도 아쉽게 그렇게 된 상황이고 어려움을 잘 견뎌서 거기서 더 한 발짝 더 나아가서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이런 어떤 것을 사실 보고 싶어 하거든요. 근데 우리 사회는 한 번 실수를 하면 그것으로 거의 끝, 이런 식의 사고방식이 많이 자리하고 그래서 선과 악을 갈라서 악은 무조건 끝, 이런 식의 심판, 이런 것들이 사실 불교적인 감성하고는 맞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재기가 가능해야 하지 않습니까. 불교에서는 지옥에 가도 지장보살의 원력으로 다시 인간세상이나 천상으로 갈 수 있는 그런 것들이 다 열려 있는데 그런 식의 어떤 너무 선과 악을 갈라놓고 심판하는 이런 사고방식에서 문제점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김형탁 : 노회찬 의원과 박원순 시장 같은 경우에 국민들이 그렇게까지 정치적으로 심판하려고 했다고 보지는 않아요. 많은 분들이 생을 스스로 마감하는 경우를 보기는 하는데, 그럴 경우에 좀 세상을 비관하거나 본인들이 하고 있는 일이 좀 제대로 풀리지 않거나 그런 속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경우도 있지만, 노회찬 의원과 박원순 시장 같은 경우는 한참 열심히 일을 하던 중에 그렇게 갑자기 생을 마감하셨거든요. 이것은 세상의 기준도 높은 거지만 그 두 분한테는 스스로 세운 기준이 꽤 높았다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김봉래 : 아. 그렇죠.

 

김형탁 : 스스로 용납이 안 되는 거죠. 당신들이 주장해왔던 것들이 있는데 당신들이 주장해왔던 것들이 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3자가 보면 그거는 다른 사람들이 보면 큰 문제가 아닌데 라고 생각해도 본인들은 그걸 견디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런 분들의 죽음은 저는 함부로 조롱하거나 쉽게 비난하거나 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그렇게 되어서 그렇게 되었던 것은 우리가 충분히 사태를 파악하고 비판을 하고 우리가 대안을 만들어야 되겠지만 그 분의 어떤 삶이 그러니까 정말 뭐 사회적 기준으로 봤을 때 너무 심각하게 문제가 있어서 마감했다기보다는 오히려 도덕적 기준이 높았고 오히려 그 도덕적 기준 때문에 우리 많은 사람들이 그 분들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거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김봉래 : 네.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취지는 남에게는 관대하게 본인에게는 엄격하게 이런 어떤 철학 속에서 나오지 않았나. 그래서 저는 스스로에게 엄격하더라도 또한 그것이 어떤 끝이 아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그런 어떤 인고의 세월로 우리가 만들 수 있다면 아까운 인재들을 한 순간에 버리는 것이 아니라 또 좋은 인연이 오면 쓸 수 있는 이런 식의 어떤 뭐랄까 좀 더 유연한 철학으로 우리가 바뀌어야지 우리 사회가 조금 더 선진국으로 가는데 힘을 받지 않을까. 극단적인 논리보다는.

 

김형탁 : 예. 뭐 사회 전체적으로는 실패를 용인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꼭 이 두 분의 죽음과 연계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닐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이제 좀 자신의 어떤 실수에 대해서 스스로 인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그런 사회가 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게 뭐 매장해버리고 매도해버리고 작은 실수를 크게 만들어서 마치 전체가 그 사람을 둘러싼 전체가 문제 있는 것으로 해버리니까 나의 죽음으로 미리 그것을 끊어버려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김봉래 : 아. 그럴 수 있습니다. 너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재기를 할 수 있게끔 그런 조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사실 그런 면에서 진보 진영에서도 앞으로 조금 더 2보 전진을 위한 그런 어떤 변화가 좀 더 필요할 것 같아요.

 

김형탁 : 예. 저는 그런 생각을 쭉 해봅니다. 아까 제가 마음이라고 표현했고 마음이면 또 이웃에 대한 사랑일 텐데, 저는 그것이 정치의 근간이라고 저는 생각을 좀 하고요. 우리가 시시비비를 가지고 따져야겠지만 시시비비를 가지고 따지는 것이 상대를 공격하고 상대를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속에서 더 나은 해답을 만들어내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 마음으로 우리나라 정치가 이루어져야 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김봉래 : 그런 면에서 현 정권에 대한 쓴 소리도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김형탁 : 예.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국회의원 의석수를 차지하게 되었는데 잘 나갈 때 조심하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현재 집권 여당이 조금 어정쩡하다. 그렇게 해서 180석에 가까운 의석수를 얻었으면 확실하게 할 건 하든지 아니면 강자가 좀 너그러운 마음으로 포용을 하든지 이 둘 중에 하나가 되어야 할 텐데, 여전히 지금 편 가르기가 상당히 심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김봉래 :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김형탁 : 네. 지금 뭐 586이라고 이야기하는 386 세대들. 사실은 80년대 초,중후반을 지나면서 형성된 세대들인데 기본적으로 이 세대들은 방송 표현으로 적절한지 모르겠습니다, 쪽수가 많아요. 꽤 많습니다. 그러다보니까 네트워크 힘도 상당히 강합니다. 그러다보니까 그것이 다 권력 자원이 되는 것이죠. 그런데 그 네트워크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엄청난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래서 그 네트워크 안에 있는 사람들만 가지고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들은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오히려 그 밖에 있는 목소리가 무엇인지에 귀담아 들을 수 있는 그런 정치가 되어야 하지 않나 그렇게 봅니다.

 

김봉래 : 자. 어느덧 마무리할 시간이 되었는데요. 그래도 우리 BBS 뉴스와사람들에 나오면 꼭 드리는 질문 하나가 있습니다. 정론을 펼치는 불교방송의 어떤 역할 같은 것도 중요할 텐데 불교방송에 어떤 주문하실 것이 있으면 해주실까요.

 

김형탁 : 제가 오늘 이야기 하면서 마음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요. 마음이라 하면 역시 부처님이죠. 부처님의 마음, 어느 하나에도 편중되지 않고 전체를 바라보려고 했던 마음, 그런 마음으로 불교방송이 계속 갔으면 좋겠고요. 저희 노회찬재단도 그러한 부처님의 마음과 같이 두루두루 다 살필 수 있는 그런 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봉래 : 예.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형탁 : 예. 감사합니다.

 

김봉래 : 네. 여러분 김형탁 사무총장과 함께한 오늘 이 시간 어떻게 들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요 상처받는 이들이 없도록 또 소외받는 이들이 없도록 해야 한다. 연대와 사랑의 마음으로 살아가자 하는 말씀에 주목합니다. 세상은 서로가 의존해서 존재하고 있는데요,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일을 골라 해야만이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이 되겠다, 이런 말씀으로 새겨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보도국 진행에 김봉래였습니다. 편안한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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