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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 선사의 뜻을 기리고 선양하기 위한 2020 만해 축전이 시작된 가운데 제 24회 만해대상 시상식이 오늘(12) 강원도 인제군 하늘내린 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올해 만해대상에서는 최일선에서 코로나19 치료와 확산 방지에 노력해 온 대구동산병원이 실천대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고, 태국 불교 수행 공동체 아속(Asoke) 설립자 포티락 스님이 평화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은 대구동산병원과 함께 실천부문 대상을, 김주영 소설가와 신달자 시인은 문예대상을 각각 받았습니다.

춘천BBS 이석종 기자가 올해 만해대상 시상식 소식 전해드립니다.

생명과 공존을 주제로 열린 24번째 만해대상을 관통하는 화두는 코로나19와 비폭력, 평화였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법어를 통해 생명 존중과 공존이 바로 만해의 평화정신이었다.”선사는 인류의 나아갈 길을 제시한 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 “생명과 공존은 이제 전 인류의 공통화두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만해 큰스님의 가르침을 통해서 인간과 자연의 생명은 모두 소중한 것이라는 사실, 그리고 모든 생명체는 결국 공존의 길을 가야한다는 진리를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실천부문 대상 대구동산병원은 초기 우리나라 코로나19 환자의 9%를 수용해 방역과 치료의 최전방에서 큰 역할을 해 많은 생명을 구했습니다.

생명의 존엄성과 모든 이들의 조화로운 공존'을 무엇보다 중시한 만해 선사의 뜻을 계승, 실천했다는 평가입니다.

서영성(대구동산병원장) - “앞으로 저희들은 일반진료를 지금 하고 있습니다만, 또한 우리 사랑과 헌신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가적 재난사태 뿐만 아니라 여러 우리 국민들, 시민들, 우리 이웃이 불편한 질병의 상태에 있을 때 기꺼이 저희들은 헌신을 다해서 돌보겠습니다.”

평화대상 수상자 포티락 스님은 수행 공동체를 만들어 비폭력과 평화, 청빈한 삶을 실천해 왔으며, 실천대상 수상자 엄홍길 대장은 휴먼재단을 설립해 네팔 히말라야 산간과 오지 마을 등에 학교를 세우는 교육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문예대상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평범한 민초들을 역사의 주인공으로 만든소설가 김주영, “삶과 죽음, 사랑에 대한 사유와 성찰을 섬세하게 표현해 온신달자 시인이 함께 수상했습니다.

24회 만해대상 시상식은 생명과 평화, 치유, 공존이라는 만해 선사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만이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지구적 과제에 맞닥뜨린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임을 다시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BBS 뉴스 이석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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