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인사위원회는 20일 오전 중앙부처 국장급 인사교류 명단을

최종 확정,발표했는데 32명 전원을 타부처 출신으로 채워

부처간 벽을 완전히 허물어..



중앙부처 국장급 22명의 인사를 서로 맞바꾸고

직위 공모를 통해 10명을 선발한 가운데

가장 논란이 된 인사는 외교부 다자통상국장과 재경부 경제협력국장의

맞교환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외교부 다자통상국장은 외시 출신이 반드시 임용되야한다는 공무원 규정이 있어

맞교환이 어려웠는데 이번에 규정을 바꿔서 재경부 임영록 국장이

외교부로 가게 됐다고..



공무원 인사교류 방침을 촉발시킨 부처는 산자부와 정통부였는데

이번에 IT산업을 총괄하는 유영환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국장과

전자상거래를 총괄하는 최준영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이

자리를 맞바꿔..



IT업무와 전사상거래 업무의 주도권을 놓고 옥신각신하던 두 부처는

이희범 산자부 장관과 진대제 정통부 장관이 서울대 전자공학과 선후배간이어서

이번 인사 교류과정에서는 무난하게 교류가 이뤄졌다고..



중앙인사위 이성렬 사무처장은

인사교류 대상자 가운데 유독 재경부와 예산처 출신이 많이 포함된 것은

이들 부처에 쓸만한 인재가 많았고 특히 재경부는

인사 적체가 워낙 심해 국장급인데도 자리를 못잡은

이른바 인공위성들이 많아 이들을 구제해준 측면도 있다고..



교육부에서는 이번 인사교류 명단 발표에 대해 반응이 엇갈리고 있어...



대학 입시 업무를 맡는 대학지원국장에 재경부 정책조정과장과

경협총괄과장을 지낸 이종갑 조달청 국장이 선정된데 대해

교육부의 모 국장은 경제부처 출신들이 교육에 대해 잘 몰라

지난번 강남 부동산과 교육 문제에서처럼 교육부와 마찰을 빚기도 했지만

이번 기회에 경제 부처 인사가 와서 교육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은게 아니냐고 한마디...



하지만 모 서기관은 어차피 1년이나 2년 일하다 갈 사람인데

시키면 따르겠지만 조직 융화가 잘될지 의문이라며

더구나 경제부처 출신이 교육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걱정이라고 일침..



공보관실 모 직원은 공무원 인사교류 시행 초기에는

여러 가지 말들이 많아 공직사회가 술렁거릴게 분명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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