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이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단도 기대이상의 선전을 통해 무더위에 지친 국민들에게 청량감을 선사해 주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선전을 지켜보면서 그들이 올림픽 출전을 위해 수년 동안 흘렸을 땀방울이 떠올라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한 순간에 명예와 영광의 희비가 엇갈리기에는 그들이 흘렸던 땀방울은 너무나 많았을 것입니다.





특히 메달을 따지 못해 매스컴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보냅니다.


근대올림픽의 정신은 스포츠에 의한 인간의 완성과 국제평화의 증진입니다. 흥미를 더하려다보니 메달을 통해 점수를 계산하게 됐고, 나라별로 순위를 매기게 됐을 뿐입니다.


근대올림픽의 창시자인 쿠베르탱도 “올림픽 대회의 의의는 승리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참가하는 데 있으며,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성공보다 노력”이라고 올림픽 강령에 명시했습니다.





인과법을 가르치는 불교에서는 과정을 무척이나 중요시 여깁니다. 보시를 할 때도 수많은 재산을 가졌지만 인색하게 보시하는 사람의 금은보화보다 가난한 사람의 정성이 담긴 등불 하나를 더욱 가치 있게 여깁니다.


가난한 여인 난타가 석가모니 부처님을 위해 허기진 배를 달래면서 동전 두 닢으로 기름을 사 불을 밝힌 연등이 다른 등불이 모두 꺼진 새벽까지 꺼지지 않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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