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로 시작된 시위가 도무지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혼미를 거듭하며 어제 밤 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위 형태가 날로 과격해지고 또한 경찰의 대처도 진압으로 바뀌고 그 강도도 날로 더해가고 있습니다. 심히 우려되고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창조적 실용주의를 주창하며 정부가 출범한지 4개월 남짓, 청와대 대통령 보좌관들을 개편하고 대국민 담화를 통해 대통령의 욕심과 일처리의 다급함을 사과하고 호소를 하였지만 날이 갈수록 정부가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고 또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서울의 도심이 시위대와 이를 진압하려는 경찰병력으로 날마다 마비되고 유모차에 젖먹이를 태운 체 진정한 민주주의 정신을 가르치기 위해 촛불을 밝히고 거리로 나왔던 젊은 엄마의 순수함은 사라지고 거친 욕설과 주먹 발길질 등의 몸싸움, 복면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벽돌과 새총, 물병을 들고 폭력을 일삼는 이들로 난장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급기야 시위대가 휘두른 낫에 발목이 찢겨 경찰이 쓰러지고, 경찰이 휘두른 진압봉에 머리가 깨어진 시위 참가자들이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실려가는 등 29일인 일요일 새벽에는 100여명의 경찰과 수백명의 시위대가 부상을 당하는 사태로 확대되었습니다.


  

  국민의 건강과 국가의 위신과 체면 보다 선진사회를 갈망하는 우리들의 순수한 열정은 어디로 갔단 말입니까? 


 

  국제 유가는 140달러를 넘어서고 있고 경상수지는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소비자 신뢰지수는 낮아지고 기업들의 투자의욕도 위축되고 있는 등 국가경제가 추락하는 위기를 맞고 각개의 국민들이 불신과 갈등으로 불화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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