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가 지난주 초대형 사이클론 나르기스의 내습 이후
150만여명이 질병과 기아에 시달리는 등
'공중 보건 재앙'에 직면해 있다고
국제 구호단체인 옥스팜이 어제 경고했습니다.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는 비상식량과 식수 공급 등
인명을 구할 수 있는 신속한 구호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옥스팜 관계자가 지적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국제 사회의 구호활동을 돕기 위해서는
미얀마 정부가 복잡한 비자 절차를 철폐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또 기본적 생필품과 의약품 부족에 시달리는
수천명의 이재민들은 길거리에 늘어선 채
정부의 구호 만을 기다리고 있으나
구호의 손길은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AFP 특파원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민들에게 전달할 구호품을 실은
국제적십자사연맹 선박 한 척이 어제
이라와디 삼각주 근처에서 침몰해
가뜩이나 어려운 구호활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연맹측이 밝혔습니다.
<양곤.방콕 블룸버그.로이터.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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