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한국정부가
경찰을 파견할 경우, 한국의 관련 민간시설까지
공격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연합뉴스는 지난해 샘물교회 집단 피랍사태때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했던 카리 유수프 아마디가
현지시간으로 어제 카불의 소식통에 전화를 걸어와
"한국이 아프간에 경찰이나 군을 보낼 경우
대응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마디는 "한국경찰 파견때는
민간인과 외교관 할 것 없이 한국인은
아프간에서 안전하지 못할 것이며 특히 카불에 있는
모든 한국 관련 건물과 민간 단체를 공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직 한국 정부가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해
결과를 지켜보는 중이지만 다시 군경이나 선교사를 보낸다면
지난해와 같은 협상은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도 전달했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이에대해 우리 외교 당국자는 "노 코멘트"라며
탈레반 측 경고에 대응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정부는 현지 실사와 우리 경찰의 능력 등을 감안해
올 상반기 중에는 경찰 파견과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지만
현재 파견쪽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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