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우주인으로 12일간 우주에 머무르다 귀환한
이소연씨는 자신은 영웅이 아니며
한국의 평범한 여성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회복 훈련을 위해 머물고 있는
모스크바 가가린 우주인훈련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6개월 더 우주에 머물고 싶었다며
함께 올라간 세르게이 볼코프 선장과
올레그 코노넨코 비행 엔지니어가 많이 도와 주었는데
혼자 돌아와 아쉽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씨는 지구귀환 과정이 순탄치 못했다는 질문에
귀환 모듈외부의 심한 화염을 보고
우리도 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무척 놀랐으나 모듈 내부는 덥지 않았고
다른 동료 우주인들이 안정된 모습을 보고
자신도 안정을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귀환 때 선장 역할을 한 유리 말렌첸코는
비정상적 착륙이 이뤄진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면서
귀환 모듈이 처음에는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나
자동으로 탄도궤도 시스템으로 변경됐다고 말해
모듈에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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