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치러진 대만 총통선거에서 마잉주 국민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해 8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뤄냈습니다.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최종 개표 집계 결과,
마 후보는 모두 7백65만표를 확보해
58.4%의 득표율로 5백44만표를 얻은
셰창팅 민진당 후보를 16.8% 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후보의 득표 격차는 모두 2백21만표로
지난 2004년 3만표 가량의 표차로
천수이볜 총통이 당선된 것과 비교하면
국민당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당초 베트 독립시위로 인한 반중 정서의 자극과
셰 후보의 마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로
지지율 격차가 10% 미만으로 줄어든 것으로 관측됐지만
개표 결과는 마 후보의 압승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지난 1월 총선에서
3분의 2의 의석수를 확보한 국민당은
이번 총통 선거에서도 승리함으로써
정국 주도권을 확고하게 쥐게됐습니다.

그러나 민주화와 대만 독립을 내세우며
대만을 이끌어온 민진당은 천 총통 집권 기간
경제실정과 부정부패, 양안갈등 등
각종 문제로 다시 정권을 국민당에게 내주게 됐습니다.

대만 중앙선관위가 마 후보를 총통 당선자로
최종 확정하면 천 총통과 인수인계 절차를 거쳐
오는 5월 정식 제15대 총통으로 취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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