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음과 내생을 체험하는 공간이
지역의 한 도심 사찰에 마련됐습니다.

삶을 진지하게 돌아보고
다음 생을 준비하는 수행의 장소여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이현구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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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남구의 한국불교대학에
내생체험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어두운 사후세계를 접하는 색다른 공간으로
사찰 대웅전에 있던 것을 옥불보전으로
이전, 확장했습니다.

입구에서 유언장을 쓰고 관 속에 누웠다가 나오면
빛 한줄기 없는 캄캄한 통로로 접어들게 됩니다.

이어 장애물이 즐비한 길을 한참 더듬어 기어가면
마침내 환한 극락전에 도달합니다.

두려움 반, 호기심 반으로 체험에 나선 불자들은
다들 감회가 새롭다고 말합니다.
(인서트 1 : 관세음보살 정근을 하면서 통과했다,
무서운 것은 없었다)

내생체험길을 통과하면
천여점에 이르는 유물과 자료가 전시된 불교 역사관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내생체험관은 누구나 찾아올 죽음을 잘 준비하고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기위해
마련됐습니다.

한국불교대학 회주 우학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 2 : 지금 당장 죽음이 닥친다고 생각하고
순간 순간을 부처님 생각하면서 살라는 것)

잠시나마 내생을 경험하는 것은
현재를 충실히 사는 계기를 마련하고
불교 수행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이현굽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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