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부산지역의 시민사회 원로들이
오늘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정부는 운하 건설 사업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강은 단순한 물길이 아니라
온갖 생명과 에너지, 문화가 얽혀 흘러가는 길로
자연의 섭리를 도외시한 채 낙동강을 한강과
한 물줄기로 엮어 운하를 만든다면
유구하게 이어져 온 역사와 문화, 생태계가
파괴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경부운하와 호남운하를 만들면
더 잘 살게 될 거라는 환상을 부추기는 정치인과
사기꾼이 판을 치고 있다고 지적한뒤
국민을 분열시키고 생존을 위협하는
운하 사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오늘 성명 발표에는
김동수 우리겨레하나되기 부산운동본부 전 상임대표와
김정각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
오정환 민족예술인총연합 부산지회장,
이광호 민주공원 관장 등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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