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14세기에 제작된
국보 1호 숭례문이 방화로 소실된 것과 관련해
슬픔과 분노, 비난으로 들끓고 있으며
한국 사회가 충격 속에 애도의 물결을 이루고 있다고
미 워싱턴 포스트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포스트는 오늘 국제면 대부분을 할애해
이른바 남대문으로 불리는 숭례문 잔해 앞에서
분노와 슬픔을 표시하는 시민들,
불길에 사로잡혀 어이없이 무너져 내리는
숭례문 사진들을 싣고 이같이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한국의 영혼이 무너져 내렸다"는
일부 한국 언론의 보도 내용과 함께,
숭례문 화재 현장을 지켜보면서
마치 9.11 당시 공중납치된 항공기가
뉴욕의 세계무역센터로 돌진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과 같은 심정이었다는
한 방송인의 코멘트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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