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4(금)아침저널 주요뉴스

질) 지난해 크리스마스날 실종됐던 안양 초등학생 이예진양이
결국 주검으로 발견됐다죠?

네, 지난해 12월 25일 안양에서 실종됐던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던 이예진양이 실종 77일만에
싸늘한 시체로 돌아왔는데요,

같이 실종됐던 2학년 우예슬양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경찰청은 지난 11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야산에서 발견된 시체에 대해
유전자 감식을 실시한 결과 이혜진양으로 확인했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알몸상태에 10개의 토막한 시체로 발견됐는데요,

경찰은 2개 토막이 예진양의 것으로 확인하고
나머지 8개에 대해서도 dna검사를 통해
같은 시신인지 여부를 밝힐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한명의 실종자인 우예슬양을 찾기 위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질) 누가 그런 끔찍한일을 저질렀을까 하는 대목인데요, 어떤가요?

시체가 알몸으로 발견된데다
가족에게 돈을 요구하는 협박전화도 없었던 점에서
범인의 윤곽을 그릴 수 있는데요,

사춘기 이전 13세 이하 아이들에게 성적 충동을 느끼는
소아기호증을 가진 자의 소행이 아니겠느냐는 추정입니다.

또 아이들을 아는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긴데요,

두 아이가 같은 날 동시에 사라졌고
또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귀가할 시간에 모르는 사람을 쉽게 따라가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혜진양이 발견된 곳이 동네에서 거리가 15킬로미터나 떨어진 지점인데요,

경찰은 범인이 안양에 거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질) 정치권은 지금 공천대학살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현역의원들이 대폭 물갈이 되고 있죠?

어제는 그야말로 공천대학살의 날이었습니다.

한나라당에서는
친이쪽의 박희태 의원과 친박쪽의 김무성 의원 등
무려 25명의 영남지역 현역의원들이 공천에서 탈락했는데요,

영남공천 43%교체로 역대 최고로 기록됐습니다.

(살아남은 의원은
친이쪽에 박형준, 박승환, 김희정 의원등 13명,
친박쪽에 허태열 서병수 유승민 의원 등 9명입니다.)

물갈이 결과는 대부분 친이쪽으로 기울었는데요,

벼랑에 몰린 박근혜 전 대표의 대응이 주목되는 시점입니다.

질) 통합민주당은 어떻습니까?

전날 호남지역 의원 9명과 이인제 의원을 탈락시킨데 이어
어제는 서울의 김형주, 이근식 의원, 충청권 의원 등
4명을 공천 탈락시켰습니다.

대신 김근태, 천정배 의원과 추미애 전 의원 등 48명을
추가로 공천했습니다.

질) 정부 각 부처의 청와대 업무보고가 계속되고 있는데
전 정권에서 임명된 산하기관장들은 참석하지 말라고 통보해서
논란이 일고 있죠?

네, 정부와 청와대가 참여정부의 고위관리를 지낸
공기업 기관장들의 자진사퇴를 촉구한데 이어
부처별 업무보고 때도 참석하지 말도록 통보하는 등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어제 노동부 업무보고에서
산하 기관장들을 전원 불참시켰고
오늘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도
오치철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정순균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의
참석을 배제했습니다.

사퇴요구 논리는
첫째 대부분의 공기업이 100%정부출자로 운영되고
정부의 지휘와 감독을 받고 있는 만큼
정권이 바뀌면 재신임을 받는 게 도리라는 것,
더구나 국정철학이 다른 분들이
새 정부와 한배를 계속 타겠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입니다.

다른 하나는
김영삼 정부에서 김대중 정부로 바뀌엇을 때와
김대중 정부에서 노무현 정부로 바뀌었을 때도
산하 기관장들이 구두로 사의를 표시하면서 재신임을 물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된 공공기관 운영에관한 법률은
공기업 임원들의 임기를 법적으로 보장하고 있는데요,

(임기를 보장하도록 한 취지가
정권에 관계없이 소신있게 일하라는 것이었다는 주장입니다.)

기관장 사퇴 논란은
법과 정치 현실이 부딪히는 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질) 국제유가는 이제 배럴당 110달러선을 훌쩍 넘어섰죠?

달러 가치 하락으로 촉발된
국제상품 가격의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110달러 33센트에 거래를 마감해 사상 처음으로 11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런던 시장의 금 현물 가격도
온스 당 997달러 67센트까지 치솟으면서
지난주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
온스 당 992.05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유가는 1년 전에 비해 90%나 급등했고
국제금값도 올해 들어서만 19% 상승했습니다.))

네 지금까지 김봉래 해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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