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정부가 자국 주재 유엔 직원이
미얀마의 빈곤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는 이유로
추방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얀마 주재 외교관을 인용해
찰스 피트리 유엔 미얀마 사무소장이
유엔의 날인 지난달 24일,
미얀마 군정을 비난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뒤
신행정수도에 소환됐다고 밝혔습니다.

피트리 소장은 미얀마 주재 최고위 유엔 직원으로
소환 이후 미얀마 근무연장을 승인해 주지 않겠다는
군정의 서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트리는 유엔의 날 성명에서
미얀마 군정당국의 급격한 유가 인상으로 촉발된 민생시위가
반정부 시위로 커진 것은
군부가 45년간 철권 통치를 해왔음을 보여주는
가늠자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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