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어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회교 극단주의자들의 계속되는 테러와
정부 활동에 대한 사법부의 과도한 개입으로
헌법 유지가 불가능해졌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비상사태 선포와 동시에
반무샤라프 운동의 상징인 초우더리 대법원장을 해임시키고
후임에 압둘 하미드 도가르를 임명했습니다.

또 비상사태를 선포한 직후 곧바로
신문 방송들을 상대로 언론 통제에 나섰으며
이미 TV 방송국 한 곳을 수색했습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지난달 6일 치러진 대선에서 압승을 거뒀지만
후보 자격에 대한 헌법소원이 제기됨에 따라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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