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아시안컵 기간동안
축구대표팀의 일부 대표선수들이 숙소를 무단 이탈해
술을 마신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7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안컵 축구대회 기간 중
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숙소를 무단으로 벗어나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탈 행위가 드러난 선수는 고참급으로 모두 4명입니다.

주전 골키퍼를 비롯해 현재 영국 프리미엄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 등입니다.

이들은 예선 경기인 바레인 전을 앞두고
새벽까지 술을 마셨고 다음날에도 동료 선수들을 데려와서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술자리에는 현지 여성 도우미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대표팀은 바레인에 지는 등 졸전 끝에
간신히 4강에 올랐지만 베어백 감독이 물러나는 등
실망스런 경기 내용에 대한 비난에 시달렸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일부 선수들의 음주 사실을
확인하고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축구협회는 진상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오늘 중으로 상벌위원회를 열어 음주파문을 일으킨
선수들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해당 선수들은
2차를 가거나 새벽까지 오랫동안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음주 여부를 떠나
대회 도중에 숙소를 이탈했다는 사실 자체가
넘어갈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K-리그가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이 남아있어
상벌위 개최가 다소 미뤄질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0/30 화 정오종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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