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교황청이 최근 비밀리에 중국에 특사를 파견해
수교 문제를 논의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홍콩 문회보는 영국 에딘버러교구의
키스 오브라이언 추기경이
최근 중국 국가 종교국의 초청으로
시안과 베이징, 상하이를 방문했으며
고위 당국자와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과 비슷한 천주교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
베트남의 판 민 만 추기경도
지난달 말 중국의 초청을 받아 3주동안 중국을 방문하고
중국과 바티칸의 수교 협상을 중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1951년 공산정권 수립 이후
바티칸과의 외교관계가 단절됐으며
바티칸이 대만을 인정하면서 관계가 악화됐지만
교황 베네딕토 16세 즉위 이후
관계 회복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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