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랍스터 회담까지 가지며
세계에 우정를 과시했던
부시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관계가
이란 핵문제로 심상치 않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오늘 제3차 세계대전을 피하려면
이란의 핵무기를 저지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될 경우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이란의 핵야망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대를 관철시키도록
노력할 것임을 천명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이란을 방문중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의 핵계획과 관련한 군사공격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힌지 하루 만에 나온 것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대통령을 겨냥해
이란에는 이스라엘을 말살하기를 원한다고
공공연히 밝혀온 지도자가 있으며
핵으로 무장한 이란이
세계 평화에 위험한 협박이 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때문에 세계 3차대전을 피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면
핵무기를 제조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보유하는 것을 막도록 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부시는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도
비핵화 2단계 합의이행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부시대통령은 북한이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신고,
핵확산 중단을 약속했다고 강조한뒤
6자 회담의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응분의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7월 바다낚시를 함께하며
우정을 과시했던 미-러 양정상의 이란 핵갈등이
비핵화 2단계 합의로
급진전이 예고된 북핵 문제에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10/18(목)뉴스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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