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2년까지 5년 동안 중국을 이끌 지도부를 개편하고
중국의 국가 발전 방향을 결정할 공산당 17차 전국대표대회가
오늘 베이징에서 개막됐습니다.

이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앞으로 5년간의 중국의 명운을 결정하는
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가
오늘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우방궈 전국인민대표 상무위원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됐습니다.

오늘 개막한 제17차 전국대표대회는
후진타오 집권 2기를 여는
신호탄으로서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우선 후진타오의 정책 이념인
과학적 발전관이 공산당의 헌법인 당장에
포함될 전망입니다.

이 경우 후진타오는
마오쩌둥, 덩샤오핑, 장쩌민에 이어
명실상부한 중국의 최고지도자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중국 공산당의 최고 권력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회 개편도 관심거리입니다.

서열 5위인 쩡찡홍 부주석의 유임 여부가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후진타오와 원자바오, 우방궈 등을 제외한
4, 5명 정도가 물갈이 될 전망입니다.

새 상무위원 후보로는
리커창 랴오닝성 서기와 시진핑 상하이시 서기,
장더장 광둥성 서기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리커창과 시진핑은
각각 공청당과 태자당의 대표격으로,
후진타오 후계 구도의 핵심 두 축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17차 전국대표대회는
앞으로 일주일간 회의를 하고
21일 폐막한 뒤 다음날인 22일,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10/15 정오종합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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