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의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인
민주당 힐러리 의원이
한미 FTA 재평가와 의회 비준 연기를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양창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네, 한미 FTA 문제가
미국 정치권의 뜨거운 쟁점으로 재부상하고 있습니다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인
민주당의 힐러리 의원은,
북미자유무역협정인 나프타가
부유층에게만 혜택이 돌아갔을 뿐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빼앗겼다면서,
기존 FTA의 재평가를 요구했습니다.

또 21세기 무역문제에 대한
적절한 검토가 이뤄질 때까지
새로운 FTA 체결은
잠정 보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FTA를 정면으로 조준한 것입니다

힐러리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선거에 큰 영향력을 가진
노조의 표를 의식한 대선 전략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이 주도하는 의회의
전반적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해서
내년에도 한미 FTA가 비준되기
힘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시 행정부의 입장은 강경합니다

당장 부시 대통령은 어젯밤
노무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미 FTA 비준안의 조속한 비준을 재확인했습니다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에게
의회에 제출한 한미 FTA 비준안이
신속히 통과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고,
부시 대통령은 모든 노력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도
미국은 한국과의 FTA 합의안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의회의 승인을 기대한다면서
조속한 의회 비준을 촉구했습니다.

BBS 뉴스 양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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