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세계 최고 목판인쇄물 가운데 하나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통일신라시대 유산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늘
석가탑에서 나온 문서뭉치인
묵서류의 중간 판독 결과,
묵서지편은 고려 현종 15년인 1024년
처음으로 석가탑을 해체하면서
무구정경 9편과 무구정경 1권을 꺼냈다가
석탑을 다시 세울 때
보협인다라니경과 함께 탑내에 다시 안치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뒤 잇따른 지진으로
고려 정종 4년인 1038년에 2차로
석가탑을 중수할 때
보협인경과 함께 무구정경 1권을
다시 넣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판독을 맡은 서울대 이승재 교수는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중인 무구정경이
1차 석탑 중수 때 수습한 신라시대 유물을
다시 안장한 것인지,
2차 중수 때 고려초기에 새로 만든 경전을
넣은 것인지는 단언할 수 없지만
서지나 서체 등으로 보아
신라 작품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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