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와 맞물려 도출된
6자 회담 합의문에 대해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환영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6자 회담 후속조치에도 착수했습니다.

외교부에서 양창욱 기자의 보돕니다


남북정상회담의 순풍을 탄 듯
어제 도출된 6자 회담 합의문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북한이 핵시설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신고 등
비핵화 2단계 조치를 올 연말까지 끝낸다는 것과
이에 병행해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해준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오늘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환영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려는
6자 회담 참가국들의
공통된 의지를 반영한 것이기에
환영한다는 것입니다

부시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는
이라크 전비 예산안 처리 등
복잡한 미국 내 정치 상황과
미궁에 빠진 이란 핵문제, 그리고
남북정상회담을 의식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부시 대통령과 발맞춰
미국 정부의 안보라인도
고무적이다, 진일보했다,
중대한 진전이다 등등으로 환영했습니다

그러면서 즉각적인 후속조치에 착수했습니다

합의문 도출의 1등 공신인 힐 차관보는
미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를 위해
미국 의회와 곧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측과도 다음주 회담을 열어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를 위한
세부 협의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정부는
북한에 중유 제공 뿐만 아니라
발전소와 유류저장시설 개보수 지원 문제도
의회와 광범위하게
협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모두가,
북한이 비핵화 약속만 지켜준다면
상응조치만큼은 확실히 해주겠다는
미국 정부의 의지로 풀이됩니다

한편, 북한의 핵 계획 불능화를
실천하기 위한 미국 전문가팀이
이르면 다음주 초 북한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외교부에서 BBS 뉴스 양창욱입니다

<10/4(목) 뉴스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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