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연합뉴스)

미얀마의 반정부 시위가 옛 수도인 양곤에서
11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보안군이 시위대를 무력 진압했습니다.

현지 외신들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미얀마 보안군이 어제
양곤 시내 중심가에 모인 만여명의 군중에게
확성기를 통해 해산할 것을 명령했으며
이어 경고사격을 가하고
무자비하게 곤봉을 휘둘렀다고 전했습니다.

강경 진압에도 불구하고 학생 등 청년층은
구호를 외치고 손뼉을 치며 가두행진을 시도했으며
일부 젊은이들은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에서는
오토바이에 나눠타고 거리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미얀마 군은 이번 시위를 주도한 승려들이
거리로 나가지 못하도록 감금하기 위해
일부 사찰을 점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미국은 미얀마관리 14명의 자산을 동결했고
유럽연합과 일본은 미얀마에 대한
경제제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태를 관망하고 있던 중국도
미얀마사태에 대해
일본과 공동으로 대처하겠다고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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