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중국도 북한의 핵폐기 초기조치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상응조치로 2천5백만달러 규모의
중유 5만톤을 이달중에 북한에 제공하기로 해
다음주로 예정된 북핵 6자회담에 가속도가 예상됩니다.

AFP는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중국이 이달 중에
북한에 중유 5만톤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도 중국에 이어 5만톤의 중유를
북한에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와관련해 미 행정부는 지난 11일 의회에
한국과 중국에 이어 3차 선적분이 될 중유 5만t을
북한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대북 에너지 상응조치는
지난 6월 영변 핵시설 폐쇄와 연내 핵불능화 선언 등
북한의 핵폐기 초기조치에 중국과 미국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이 이달 초 제네바에서 열린
북미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에서 합의한
핵프로그램의 연내 불능화 선언을 공식 확인한 뒤
중유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북핵 6자 관련국들은 지난 2.13 합의에서
북한이 초기조치를 이행할 경우, 중유 5만톤을 제공하고,
2단계 조치인 핵 프로그램 신고와 불능화 조치를 취하면
중유 95만톤을 상응조치로 지원키로 약속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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