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미중러 3국 핵 전문가들의 방문을 받는 북한은
영변 핵시설의 불능화 방식을
원자로는 놔둔채 제어장치에 손상을 입히는 방식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존 울프스탈 선임연구원이 예상했습니다.

미 에너지부 자문관으로 지난 95년과 96년
북한의 영변 핵시설을 둘러봤던 울프스탈 연구원은
오늘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울프스탈은 불능화를 위해서는
원자로 자체를 손상시키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이 방식은 원자로를 영구적으로
못 쓰게 만드는 방법이기 때문에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오늘부터 미국과 중국, 러시아 핵 전문가 대표단이
영변을 방문하면 기술적으로 합의가 가능한
불능화 방법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북한이 연내 불능화를 약속하고
핵전문가를 초청한 배경에 대해 북한은 미 국무부가 지정한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되고 적성국 교역법 적용 대상에서도
벗어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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