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이 이번 인질석방 대가로
한국정부로부터 2백만달러, 우리돈으로 18억원을
챙겼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아사히는 대면협상을 중재한 아프간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한뒤 탈레반이 이들을 통해
1인당 10만달러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국 정부와 탈레반 양측 모두는
공식적으로 몸값 해결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이번 한국인 납치사건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한뒤
또 납치를 감행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한국인 인질을 인계하던 한 탈레반 대원은
현지기자들에게 전한 메모를 통해
한국인들은 우리의 믿음을 바꾸려고 왔지만
아프간 국민은 믿음을 위해 목숨을 바치기 때문에
이들을 납치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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