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 2단계의 이행일정표를 담은
북핵 6자회담 합의문안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천영우 한국측 수석대표는 6자회담 참가국들이
어제 오후 마지막 회의를 갖고 이같이 전했으며
의장국인 중국은 미국과 일본 등을 고려해
내일까지 휴회한 뒤 합의문을 공식 발표할 계획입니다.

합의문은 9.19 공동성명 이행 2단계 조치로 명명됐으며
북핵 불능화 대상시설을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와
재처리시설, 핵연료봉 제조공장 등 3곳으로 하고
불능화 시한을 연말까지로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참가국들은 3곳 시설의 핵심부품을 제거한 뒤
폐기 전까지 1년여가량 북한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특별관리를 하기로 했으며 미국이 불능화 추진을 주도하고,
참가국 실무기술팀은 이달 말 방북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핵 프로그램 신고도 연말까지 사용후 핵 연료봉부터
추출된 플루토늄과 우라늄농축프로그램까지 포함했으며
추후 검증과 핵무기 신고는
내년 폐기단계로 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참가국들은 불능화와 신고의 대가로
북한에 제공할 에너지.경제지원은 중유 45만톤과
북한내 발전소 개보수 설비제공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대북 정치안보적 상응조치는
구체적인 시한은 담지않은채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지정으로부터 해제하고
대적성국 교역법 적용을 종료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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