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이 인질을 전원 석방하기로 한데는
신성한 라마단을 앞두고 장기간의 인질 억류에 대한
이슬람 사회의 비판과 인질관리의 어려움때문이라고
일본 아사히와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다음달 중순 시작되는 라마단까지는
전원 석방될 것이라는 탈레반 사령관의 말을 인용한뒤
독실한 이슬람 신자들인 탈레반이 율법에 어긋나는 행동은
피하고자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아프가니스탄은 여성을 존중하는 사회로
다수의 여성을 인질로 삼은 이번 사건에 대해
탈레반 지지세력이 많은 남부 칸다하르주에서조차
주민들의 항의 사위가 있었던 점을 들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도 장기간의 인질 억류로
조직원의 피로감이 고조된데다
지지층과 이슬람 여론의 반발을 초래했기 때문에
탈레반이 석방을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한국이 처음부터
몸값을 통한 석방을 모색해 왔다는 점을 들면서
만약 거액의 몸값을 지불했다면
앞으로 몸값을 노린 외국인 납치사건을
더욱 촉발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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