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대변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가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대해 탈레반 죄수 23명을
우리시각 오늘 밤 11시30분까지 석방하지 않으면
한국인 인질을 살해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아마디는 로이터통신등과의 통화에서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수감하고 있는
탈레반 전사 23명을 탈레반이 억류 중인
한국인 인질과 맞교환하자면서
이같이 제시했습니다.

탈레반은 성명서에서 아프가니스탄과
한국 정부가 자신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석방대상 동료 죄수 23명의 명단을 제시하겠다면서
석방시한까지 긍정적 반응이 나오지 않아
발생할 결과는 모두 그들 책임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국인 인질의 수를 둘러싼 혼선과 관련해
아마디는 AP통신과의 통화에서 애초 탈레반이
18명의 한국인 인질을 붙잡고 있다고 말했었지만
붙잡힌 사람 가운데 5명이 아프간 언어를 사용해
이들을 아프가니스탄인으로 오인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아마디는 또 로이터통신과의 통화에서
한국 정부 협상단의 아프가니스탄 방문을 환영한다면서
한국 정부는 자국민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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