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BDA문제가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며
해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천 본부장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워싱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된다는
관련 당사국들간 확고한 정치적 의지가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또 천 본부장은 <북한이 원하는 계좌로
원하는 액수를 송금하면 BDA 문제는
해결된 것으로 이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천 본부장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의
회동 사실과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와 6자회담 재개에
자신감을 피력하면서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와
적극 협력해 하루속히 2.13 합의가 이행되도록
노력해 달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천 본부장은 <북한이 얼마나 신속하게 행동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북한측의 문제>며 북한의 2.13 합의의 초기조치 이행이
6자회담 개최보다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천 본부장은 러시아의 적극적인 협조가 좋은 기여를 했고
지난주 한-러 외무장관 회담이 큰 분수령이 됐다>고 말하고
<북핵 6자회담의 핵심 과제는 BDA 해결이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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