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경유한 BDA송금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는 가운데
6자회담 한미 수석대표가 협의에 나서
북핵 문제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외교부에서
박성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측 수석대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회담을 갖기위해 오늘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출국길의 천 본부장은 <이번 방문기간에
어떤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 대표는 BDA 송금방안 등을 최종 조율하고
2.13합의 이행등 이후과정에 대해서도
협의를 가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미국은 러시아에 자국은행을 경유한
BDA 북한자금의 송금을 요청했고,
러시아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NHK도 미국 정부 당국자가
BDA 송금이, 빠르면 이번주 안에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미국이 송금을 받는 러시아 은행에 대해,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증하기로 했다는 이 당국자의 말을
NHK는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주 송민순 장관과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전화 통화로
BDA 문제의 신속한 해결에 합의했습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한-러 외교장관 회담직후, <미국의 협조 요청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조만간 성사될 가능성이 산술적으로
80에서 90 퍼센트가량
다다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여일 가까이 교착상태에 빠졌던
BDA문제와 2.13합의이행 여부가
이번주, 다시한번 고비를 맞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6.11(월)뉴스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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